고육지책
苦 | 肉 | 之 | 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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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고 | 고기 육 | 갈 지 | 꾀/채찍 책 |
고육지책은 제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뜻으로, 병법 삼십육계의 제34계에 해당한다.
개요[edit | edit source]
병법 삼십육계의 제34계. 제 몸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계책을 말하며 고육지계(苦肉之計)라고도 한다. 이런 정의에 대한 오해 때문에 궁여지책이나 차선책과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고육지책의 문자적인 부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육지책에서 '자해'는 필수요소다. 또한 자해를 하는 원인은 "인간은 일반적으로 자해를 하지 않는다"는 심리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누군가를 속이려는 목적이 포함되어야 한다.
유래[edit | edit source]
《삼국지연의》에서, 후한말에 오나라의 손권과 형주의 유비가 연합하여 조조의 100만 대군을 맞아 싸우는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직전의 일이다.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주유와 그의 오랜 심복 황개는 오랜 고민 끝에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계책을 꾸민다. 참고로 조조는 이미 주유의 진영에 자신들의 첩자를 파견해 놓은 상황이었고, 주유도 이를 간파하고 있었다. 주유와 황개는 이를 역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어느 날 군사회의에서 주유가 "아무래도 싸움이 길어질 거 같으니 장수마다 3개월치 군량을 준비해라."라고 하자 황개가 "이딴 식으로 질질 끌면 3개월이 아니라 3년이 걸려도 조조 못이긴다. 속전속결이 안된다면 차라리 다같이 항복이나 하는 게 낫다."라며 항소를 올린다. 화가 난 주유는 황개를 즉시 잡아 사형을 시키려 하지만 주변의 만류에 결국 곤장형 100대에 처한다.
100대 중 50대의 곤장을 맞은 황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옥에 갇히는 몸이 되는데, 이때 황개는 자신의 심복 부하를 시켜 항복 문서를 조조에게 전한다. 그리고 주유의 진지에 들어와 있던 조조의 첩자들 또한 주유와 황개의 번목, 황개가 항복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조조에게 전한다. 그리고 조조는 황개의 항목 문서를 보고 간계가 아닐까 의심했지만 자신의 첩자도 같은 내용을 전해 오자 결국 믿게 된다.
결국 조조는 황개의 항복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황개가 탄 배는 기름을 가득 싣고 조조 군사 진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사방에 조조 군사의 배가 밀집한 것을 확인한 황개는 기름에 불을 붙인다. 이렇게 해서 조조가 이끄는 해군은 지리멸렬하게 되고 그 틈을 이용해 공격에 나선 연합군은 대승을 거두게 된다.
고육지책은 이렇게 주유와 황개가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 제 살을 베어가며 꾸민 계략으로, 이 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유가 썼던 말에서 유래되었다.
참고 문헌[edit | edit source]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