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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 PC의 단점 ==== 제일 먼저 만나는 큰 난관은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부품 구매부터 조립까지 매우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애를 먹는 건 둘째치고 바가지에 당해 터무니 없는 가격에 구매하거나 아예 구식 부품을 신품 마냥 구매해 버리게 되는 수가 있다. 그래서 최소한 핵심 부품들의 역할이나 평균 가격 정도는 무조건 알아둬야 한다. 그 중에서 내 용도와 예산에 맞는 부품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된다. 그렇게 각 부품들을 구매한 후 조립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OS부터 설치해야 되는 경우가 많으며, OS 설치를 완료하더라도 각종 드라이버들을 일일이 설정해주고 업데이트해줘야 된다.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PC는 이런 세팅이 다 되어 있어서 구매가 완료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조립 PC는 하나하나 직접 세팅을 해줘야 한다. 하드웨어 고장은 대부분 구매 후 6개월 이내 발생하는 초기불량이다. 초기불량을 제외하면 파워 서플라이를 지나치게 싸구려를 쓰지 않는 이상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충격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고장을 제외하고) 순정으로 썼을때 컴퓨터 하드웨어는 거의 고장이 나지 않는다. 브랜드 PC의 A/S는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소프트웨어 재설치가 반을 넘는다. 실제 운영체제 재설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불필요한 재설치가 많다. A/S 기사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PC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백업복구를 하거나 윈도우를 밀어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며 편하기 때문에 애용한다. 또, 메이커 PC의 출장 '''A/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손꼽히는 단점이다. 출장 A/S가 중요한 이유는 컴맹은 고장의 원인을 직접 진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도 직접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봐야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본체는 6개의 하드웨어 주요 부품인 CPU, 메모리, HDD, 파워 서플라이,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와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접 조립도 못한다면 원인진단이 가능할리가 없다. 참고로 컴퓨터가 얼마나 민감하냐면, 냉장고와 같은 멀티탭, 콘센트에 전원선을 꽂았더니 전력이 부족해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장의 원인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두 종류이다. 이 때 초급자도 금방 고칠 수 있는 일반적 문제가 있고 전문가가 취급해야 하는 것이 있다. 조립식 PC는 각 부품이 완제품이고 직접 개별 A/S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인 진단을 못하면 수리조차 맡기기 어렵다. 이 경우 본체를 그대로 구매한 업체로 가져가거나 완전분해해서 각 부품의 제조사로 A/S 보내는 방법을 택해야 할 텐데, 이걸 할 줄 알았으면 애초에 컴맹이 아닐 것이다. '''출장 A/S는 이러한 문제를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대신 해결해 주는 것에 그 가치가 있다.''' 2010년 이후 다나와, 컴퓨존, 수작PC 등의 유명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완제품으로 구매한 조립PC는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나 출장 A/S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다나와 같은 곳을 통해 서비스를 받아 보면, 조립PC의 A/S는 담당자와의 의사소통이나 스케줄 조정, 고객 응대 능력 등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대기업의 A/S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비스 품질은 둘째치고 대부분의 도시에 서비스 센터가 있는 삼성/LG에 비해 서비스의 접근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도 문제이다. 과거 팔면 땡이었던 시절에서 해외 제조사들 수준까지는 올라갔지만 여전히 국내 대기업과 비교할 수준은 되지 못한다. 참고로, 뭣도 모른 채 조립PC를 통째로 수리 맡길 경우 고급품이었던 부품이 최소의 기능 또는 역할만 갖춘 싸구려로 돌아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럴 경우 그 부품이 '''언제 터져버릴지'''는 아무도 모르고 게다가 당사자는 대체 어디 부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참고영상 개별부품 A/S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장이 의심되는 부품을 확인해서 해당 부품을 서비스센터로 택배로 보내거나 방문을 해서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도 시간과 비용을 꽤나 소모하며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나올지도 모르는데다가 해당 부품의 재고 없음 등의 이유로 수리나 교환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늘어나면 그동안은 컴퓨터 사용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봐야 한다. 또한 A/S의 질 역시 브랜드 PC에 비하면 좋지 않으며 불량 부품을 '''돌려막기'''하는 경우도 매우 흔한 편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2015년 이후 한성컴퓨터의 데스크톱 제품군은 조립컴과 가성비가 비슷해졌다. 보증 기간은 한성컴퓨터가 1년으로 조립컴의 2~5년보다 더 짧고 고가격대로 갈수록 가성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스펙의 조립컴에 비해 60만원~100만원 정도로 비싼 삼성 데스크톱보다는 많이 싼 편이다. 적당한 스펙대의 컴퓨터를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고 이런저런 귀찮음과 조립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조립 PC의 우위가 많이 사라진 상태. 심지어 델의 데스크톱 제품군도 조립컴 수준의 가성비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쪽은 컴플릿케어 때문에 A/S에 있어 한성보다도 우위가 있는 편. 그리고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점점 성장하면서, 게임은 하고 싶은데 굳이 데스크탑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이쪽을 알아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은 슬림형 데스크탑으로 접근해보면 두께는 더 얇고 성능은 더 뛰어나며,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태풍, 폭우 같은 재난으로 인한 정전 시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공간이 제약된 환경에서는 데스크탑을 뛰어넘는다. 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일어난 그래픽카드 채굴 대란 때문에 '''완제품 PC가 내장된 그래픽카드의 시세와 비슷해져 가성비가 역전'''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그래픽 카드의 가격 자체가 올라 메이커 PC의 메리트가 올라간 상태이다. 완제품 제조사들은 부품을 대량으로 공급받아 상대적으로 부품의 개별 단가는 싸기에 시장의 상황 변동에 덜 민감하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컴맹이거나 조립 PC를 구매함으로서 따라오는 여러가지 불편 사항이 귀찮은 사람'''의 경우, 조립PC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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