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담보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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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담보대출이란 예금성 상품에 들어있는 자산을 담보로 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 중 하나로 줄여서 흔히 '예담대'라고도 불린다.

요즘과 같이 예대마진이 큰 시기[1]엔 가지고 있는 예금을 담보고 저금리 대출을 받은 후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은행에 넣는 것만으로 이자 차익을 벌 수 있다. 예를 들면 주택 청약통장의 금리가 약 1.8~2.0% 정도인데 예금담보대출을 받으면 2.8~3.2% 정도로 받을 수 있다. 요즘 금리가 높은 예금 상품은 약 4~5% 정도이므로 약 1%의 차익을 벌 수 있는 것이다. 보다시피 1%라는 금액이 큰 것은 아니고 세금 등으로 떼이는 금액도 있으므로 예금액이 웬만큼 크지 않으면 큰 이익은 볼 수 없다.

대출 한도[편집 | 원본 편집]

일반적으로 예금액 전체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그대로 대출을 해준다. 예금은 현금이므로 담보가치 하락의 위험이 없고 채권 회수가 쉽기 때문이다. 다만 예적금이 아닌 연금이나 펀드와 같이 시세가 변하는 경우엔 그 변동성에 따라서 60% 정도로 한도액을 잡기도 한다.

대출 금리[편집 | 원본 편집]

예금담보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저금리이다. 보통 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1.0 ~ 1.5%를 더한 금리를 대출 금리로 한다.

  • 중소기업은행: + 1.0%
  • 신한은행: 1.25%
  • 더 추가바람

단, 당행의 예금을 대상으로 당행의 대출만 가능하다. 즉 신한은행의 예금을 가지고 중소기업은행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순 없다. 금리가 저렴한 이유는 은행 입장에서 채권을 회수하기 쉽기 때문이다. 고객이 돈을 갚지 않을 경우 당행에 있는 예금에서 회수를 해버리면 된다. 부동산이나 다른 담보처럼 경매를 넣거나 하는 처분 과정도 없고 시세가 변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못 받은 금액 그대로 출금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안 빌려줄 이유가 없다. 은행에선 고객이 예치해둔 돈을 이용해서 두번 장사를 하면서 마진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왜 하는가?[편집 | 원본 편집]

같은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그 돈을 담보로 더 비싼 금리로 돈을 빌리는 짓을 왜 하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 막상 해야 할 상황이 되는 사람들에겐 좋은 선택이지만 딱히 니즈가 없는 사람들 입장에선 니즈를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예금이 있긴 하지만 인출을 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대표적인 예가 주택청약통장이다. 청약통장은 청약이 되지 않는 한 돈을 인출할 일이 거의 없고 영영 청약을 포기할 게 아니라면 인출할 수도 없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청약 통장에 1,000~2,000만원이 들어있는 경우도 예사이다. 만약에 그런 사람이 1,000~2,000만원의 급전이 필요하다면 예금담보대출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신용대출보다 훨씬 싼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대한 예금담보대출을 이용하고 부족한 대출은 다른 대출을 이용하는게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청약과 같이 영영 뺄 수 없는 돈이 아니라고 적금 만기 시기가 몇년이 남았는데 그 동안의 이자가 아깝고, 급전은 소액만 단기로 가져다 써야 하는 경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각주[편집 | 원본 편집]

  1. 예대마진이 크다는 것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크다는 의미이다. 기준금리나 시장 금리가 높다고 대출은 엄청 고금리로 해주면서 예금은 금리를 충분히 올려주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거나 낮아지는 상황에서 은행이 자기들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는 빠르게 반응을 하면서 고객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는 느릿하게 움직이는 행태 때문에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