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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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나 불교가 세계종교가 되기에는 천 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슬람교는 7세기에 성립된 뒤 약 1백 년이 못 되어서 이미 세계종교의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종교가 퍼진 범위도 넓다. 기독교는 지리상의 대발견 이전까지는 유럽과 아시아 일부에만 머물렀고, 불교는 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만 퍼졌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3대륙에 걸쳤으며 서로는 대서양, 동으로는 태평양까지 널리 퍼지며 당시 알려져있던 세계의 절반을 장악했다.

영향력[편집 | 원본 편집]

마이클 하트 교수는 "랭킹100, 세계사를 바꾼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세계사에서 영향력이 가장 컸던 1위의 인물로 선정하였다.

이스람교의 성립은 실제로 세계사를 뒤집어 놓았다. 서두에서 말하였 듯이 전파 속도가 어마어마했으며 페르시아 제국 멸망, 동로마제국 멸망 등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유발하였기 때문이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평등을 강조하지만 세속적인 종교

이슬람은 세계종교의 후발주자로서 이전 종교들의 장점인 '평등'을 잘 이용하였다. 애초에 가난하고 천대받던 아라비아에서 시작된 종교이며, 왕후 귀족보다 평민과 천민 위주로 전파된 종교다 보니 평등 이념에 대한 애착이 특별했다. 또 대부분의 종교가 세속을 벗어나라고, 이익을 잊고 미덕에 충실하라고 강요하는 반면, 이슬람교는 신앙심과 이기심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평화적인 포교만이 아니라 무력 정복을 내세웠고, 정복지의 이권을 차지할 수 있으니 가난한 유목민들로서는 열광할 일이었던 것이다.

불교, 기독교와 다른 평등

불교는 모든 것이 무상하며 국왕도 거지도 덧 없는 한때의 모습이라고 하며 평등을 강조하였다. 기독교 또한 신 앞에선 모두 죄인이며 국왕도 거지도 모두 마찬가지라며 평등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이 두 종교는 기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평등의 이념을 끝까지 내세우진 못함. 기독교는 업보와 윤회라는 개념을 통해 한 생에서 덕업을 땋으면 다음 생에 귀족으로 태어나 부귀를 누리고, 악업을 쌓으면 반대로 된다는 사상을 통해, 현 생에서의 불평등을 정당화해버렸다. 기독교는 진정한 평등은 죽어서 신 앞에 설 때 나타나며 현세의 불평등은 신이 인정한 질서이므로 저항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슬람은 기존에 가난하고 천대받던 아라비아에서 시작되었으며, 평민과 천민 위주로 전파되어 평등 이념에 특별한 애착이 있었다. 그리고 무력을 사용하여 신분을 무너뜨리며 성장하였으므로 기존 사회질서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었다. 초기 무함마드가 창시한 이슬람교는 직업으로서의 성직자도 없고 통치자의 특권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공정한 선거로 칼리프를 뽑는 등 완전 평등을 지향하는 종교였다.

제국을 무너뜨리며 성장한 종교

불교는 인도나 중국의 왕국에서 믿게 되면서 교세가 확장되었고, 기독교는 로마제국에서 인정하게 되면서 급격히 확장되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오히려 전파 과정에서 사산조 페르시아라는 초강대국을 멸망시키고 동로마를 중동에서 몰아내기까지 하였다. 근세 이후로는 무굴 제국에 의해 인도를 장악하고 동남아까지 세력을 뻗어나갔으며 동남아시아와 중국 서부까지 영향력에 두었다. 그리고 끝내 동로마를 멸망시킨다. 이슬람교는 이렇게 제국에 힘입어 성장한 것이 아니라 제국을 무너뜨리며 성장하였다.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이슬람은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차지했을까? - 멀티캠퍼스 강의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