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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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各樣各色)은 각기 다른 여러 가지 모양과 빛깔, 곧 저마다 다른 온갖 종류를 이르는 한자성어이다. ‘각색각양(各色各樣)’이라고도 한다.[1]
‘각양(各樣)’은 여러 가지 모양, ‘각색(各色)’은 여러 가지 빛깔이나 종류를 뜻한다. 비슷한 뜻의 두 말을 겹쳐 ‘가지가지 다 다름’을 강조한 말로, “각양각색의 사람들”, “각양각색으로 꾸미다”처럼 쓴다.[1] 사람·의견·물건·반응 등 무엇이든 종류가 많고 서로 다를 때 두루 쓸 수 있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에 표제어로 없고, 한문 원전 전문 검색에서도 ‘各樣各色’의 용례는 조선의 《승정원일기》에서만 확인되어, 한국에서 굳어진 말로 보인다.
《승정원일기》에서는 관청 문서의 말투로 ‘여러 가지 명목(의 사람·물건)’을 가리킬 때 쓰였다.
- 숙종 34년(1708) 1월 1일 기사에는 군역을 채우기 위해 여러 고을의 “각양각색 가운데 군역에 돌릴 만한 자(各樣各色中可以罷補軍役者)”를 모두 가려내자는 계(啓)가 실려 있다.[2]
- 경종 즉위년(1720) 9월 14일 기사에서는 궁인 수를 줄이자는 건의 중에 이전 전례에서는 “각양각색을 모두 줄였다(各樣各色,盡爲減除)”는 말이 나온다.[3]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는 ‘各樣各色’이 나오지 않는다.
- 중국어: ‘각식각양(各式各樣)’, ‘각종각양(各種各樣)’이 흔히 쓰인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의 부록 어휘(《중편국어사전 수정본》 참고 자료)는 ‘各式各樣’을 “여러 가지 다른 모양과 종류”로 풀고 《홍루몽》 제41회의 용례를 든다.[4] 순서가 다른 ‘各色各樣’도 청나라 소설 《기로등(歧路燈)》, 《홍루부몽(紅樓復夢)》과 근대 산문에 보인다.
- 일본어: ‘各様(かくよう)’, ‘各人各様(かくじんかくよう, 사람마다 제각각)’을 쓴다. 《일본국어대사전》은 ‘各人各様’의 첫 용례로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의 소설 《桜の森の満開の下》(1947)를 든다.[5]
| 한자 | 음 | 기본 의미 | 성어 안의 의미 |
|---|---|---|---|
| 各 | 각 | 각각 | 저마다 |
| 樣 | 양 | 모양 | 모양, 종류 |
| 各 | 각 | 각각 | 저마다 |
| 色 | 색 | 빛 | 빛깔, 종류 |
비슷한 말 ‘가지각색’은 고유어 ‘가지’와 한자어 ‘각색(各色)’이 합쳐진 말(가지各色)이다.[6] 온전한 한자성어는 아니지만 뜻은 각양각색과 거의 같다.
- 설문 조사에서 신규 기능에 대한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 부서마다 각양각색의 스프레드시트로 자산을 관리하다 보니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 축제 거리에는 각양각색의 깃발이 나부꼈다.
- ↑ 1.0 1.1 1.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각양각색”,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A%B0%81%EC%96%91%EA%B0%81%EC%83%89, 확인날짜=2026-09-26.
- ↑ 《승정원일기》 숙종 34년 1월 1일.
- ↑ 《승정원일기》 경종 즉위년 9월 14일.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부록, “各式各樣”,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3855, 확인날짜=2026-09-26.
- ↑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各人各様”,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90%84%E4%BA%BA%E5%90%84%E6%A7%98, 확인날짜=2026-09-26.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가지각색”,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A%B0%80%EC%A7%80%EA%B0%81%EC%83%89, 확인날짜=2026-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