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발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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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발대발(怒發大發)은 몹시 노하여 펄펄 뛰며 성을 내는 것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 동사로는 ‘노발대발하다’로 쓰며, 비슷한 말로 ‘방발(放發)’이 있다.[1]
노발대발은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글자 뜻이 그대로 모여 굳은 말이며, ‘怒發大發’이라는 네 글자는 중국 한문 전적에서 확인되지 않고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에도 표제어가 없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원문,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도 나오지 않는다.[3]
반면 한국고전종합DB의 현대 번역문에서는 ‘노발대발’이 자주 쓰인다. 허목(許穆)의 《기언(記言)》 〈신라세가(新羅世家)〉에서 박제상이 미사흔을 몰래 달아나게 하자 왜의 추장이 크게 화를 냈다는 대목,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왜승현방(倭僧玄方)〉에서 일본 승려 겐포(玄方)가 크게 화를 내고 전별연도 받지 않고 돌아갔다는 대목 등이 모두 번역문에서 ‘노발대발’로 옮겨져 있다.[4] 이는 번역자가 원문의 분노 표현을 현대 한국어로 옮기면서 쓴 말이다. 이런 쓰임을 보면 노발대발은 옛 한문 성어라기보다 근현대 한국어에서 한자어처럼 굳은 말로 보인다.
| 한자 | 음 | 기본 의미 | 성어 안의 의미 |
|---|---|---|---|
| 怒 | 노 | 성내다 | 노여움 |
| 發 | 발 | 피다, 일어나다 | 터져 나옴 |
| 大 | 대 | 크다 | 크게 |
| 發 | 발 | 피다, 일어나다 | 일어남 |
- 중국어: ‘大發雷霆(대발뇌정)’, ‘勃然大怒(발연대로)’, ‘暴跳如雷(폭도여뢰)’ 등을 쓴다. 《성어전》은 ‘大發雷霆’을 “몹시 화가 나 우레 같은 소리로 꾸짖음”으로 풀고, 오(吳)나라 육손(陸遜)이 손권(孫權)에게 올린 상소의 “지금 작은 분을 참지 못하고 우레 같은 노여움을 터뜨리신다(今不忍小忿,而發雷霆之怒)”를 말의 뿌리로 든다.[6] 《성어전》은 ‘暴跳如雷’는 화가 나 발을 구르며 소리치는 모습에, ‘大發雷霆’은 몹시 노하여 꾸짖는 데에 무게가 있다고 구별한다.
- 일본어: 이 성어는 쓰지 않고 ‘激怒(げきど)’, ‘烈火のごとく怒る’ 같은 표현을 쓴다.
- 운영 서버의 데이터베이스가 통째로 지워졌다는 보고를 받고 대표는 노발대발했다.
- 약속을 세 번이나 어긴 사실을 알게 된 거래처 사장은 노발대발하며 계약을 끊겠다고 했다.
- ↑ 1.0 1.1 1.2 1.3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노발대발”,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5%B8%EB%B0%9C%EB%8C%80%EB%B0%9C, 확인날짜=2026-09-27.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발”,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B%B0%9C, 확인날짜=2026-09-27.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 “怒發大發”(0건); 국사편찬위원회 승정원일기 검색 “怒發大發”(0건);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고전원문 검색 “怒發大發”(0건), 확인날짜=2026-09-27.
-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허목 《미수기언》 〈신라세가 상〉 번역문; 이익 《성호사설》 〈왜승현방〉 번역문, 확인날짜=2026-09-27.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노발”,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5%B8%EB%B0%9C, 확인날짜=2026-09-27.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大發雷霆”,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293, 확인날짜=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