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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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ktop Computer

개인용 컴퓨터 중 책상이나 테이블 등 정해진 위치에서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를 말한다. 데스크톱이라는 이름은 책상 위(Desktop)에 올려놓고 쓴다는 의미이다. 개인용 컴퓨터 중 가장 대중적인 타입이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컴퓨터,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비가 가장 높으나 덩치가 크고 따로 배터리가 없는 관계로 전원에 맞물려 사용해야 하는 까닭에 휴대가 불가능하다. 사용 중에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기의 크기가 크고 콘센트에 물려 쓰는 특성상 모바일 기기에 비해 넉넉한 전원 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작용한다. 유선으로 지속적으로 전원이 공급되고 많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냉각환경도 좋기 때문에 같은 부품이라도 실제 발휘하는 성능으로 치면 노트북보다 데스크톱 쪽이 훨씬 좋다.

다만 정전이 되면 낭패를 보게된다. 전력 환경이 좋은 한국에서는 정전되는 일이 되게 드문 편이어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개발도상국 위주로 가정용 UPS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정 걱정되면 그쪽을 알아보는 편이 좋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 등이 부담스러운 편이니 잘 알아봐야 한다.

좁은 뜻으로는 데스크톱 컴퓨터 중에서도 본체가 가로로 긴 형태의 것을 뜻한다. 세로로 긴 것은 타워라고 부른다. 굳이 IBM PC 호환기종이 아니더라도 Mac mini, iMac, Mac Pro 등은 분류상으로 데스크톱 컴퓨터에 속한다.

2. 구성[편집 | 원본 편집]

데스크톱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을 따른다.

  • 휴먼 인터페이스 장치(HID)
    • 모니터
    • 키보드
    • 마우스
    • PC 스피커

위의 부속이 한 세트로 취급된다. 이외에도 주변기기로 복합기나 그래픽 태블릿, 게임패드가 들어가기도 한다.

조립 PC와 브랜드 PC[편집 | 원본 편집]

한국의 경우 1980년대 중후반에 컴퓨터 조립판매업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당시 상당히 고가였던 대기업(삼성, 대우, 삼보 등)제 기성품 컴퓨터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이들 조립컴퓨터들인데, 대기업 제품들과 비교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무기로 대기업과 경쟁하였다. 대기업 제품의 컴퓨터들은 제조업체에서 양품을 납품하고, 자체적으로 검수도 했기에 성능은 더 좋았고 A/S를 비교적 편히 받을 수 있었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지만 가격이 조립컴퓨터와 비교해서 상당히 높고 부품교체 등에서 제한이 많았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 개인용 PC가 보급된 초창기부터 대기업 완제품 PC는 가정용이나 기업용으로 많이 팔렸고 어느 정도 컴퓨터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용자들은 조립식 PC를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조립 컴퓨터 애호가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수익성이 있는 시장이 형성되자, 믿을 수 있는 사후관리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제공하는 조립용 부품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오늘날 메인보드의 명가로 자리잡은 ASUS, 한때 인텔 및 AMD와 경쟁하던 CPU 제조사인 싸이릭스, 그래픽 카드 제조사였던 다이아몬드 등이 태어나 치열하게 경쟁하였다.

조립용 부품들이 점점 좋아지며 조립 컴퓨터는 하드웨어 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조립 컴퓨터의 접근성을 향상시킨 최고 공로자는 바로 OS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그리고 인터넷이다. 이전에는 부품의 구동 드라이버를 부품과 함께 제공되는 플로피 디스크나 CD롬에 담아 제공하던 것을, 윈도우 95부터는 OS 자체가 부품을 인식하고 적절한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구동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윈도우 95 부터 98까지만 해도 만약 윈도우가 설치용 미디어에서 조차 특정 부품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을 경우, 부품 제조업체가 제공한 CD나 플로피 디스크에 담긴 드라이버를 사용해야만 했다. 다시 말해 그 디스크를 백업 해 놓은 것 마저 잃어버리면 그 부품은 못 쓰게 되는 것. 그러나, Windows XP(2003/R2)가 출시 될 무렵부터 윈도우 자체의 장치 데이터베이스가 훨씬 강화되었고,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부품 제조업체들도 자기네 부품의 드라이버를 인터넷을 통해 활발히 배포 및 갱신하게 되어, 안심하고 컴퓨터를 조립해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Windows 10 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면 아예 설치된 드라이버의 버전이 Windows Update 서버에 등록된 드라이버의 버전보다 낮으면 무조건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정책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는 이전의 윈도우들 보다도 진보를 했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구버전 드라이버에서만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일부 장치나 구형 컴퓨터에서는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탓에, 결국에는 20H1 빌드에 이르러서야 다시금 8.1(2012 R2) 까지의 시절처럼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사용자가 선택가능 하도록 정책이 변경되었다. 즉, 20H1 빌드 부터는 윈도우 10을 클린 설치를 완료한 직후가 아니라면 구버전 드라이버 설치를 시도하려 들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

이 덕에 2000년대 들어서 조립식 PC를 편하게 구성할 수 있는 환경이 더더욱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는 완제품 PC이다. 시대가 흘렀어도 조립식 PC의 점유율은 여전히 완제품 PC의 반의 반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이다. 이는 PC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곳이 최소한 수십 대의 PC를 구매하는 사업체나 공공기관이기 때문. 일본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해서 컴퓨터를 조립해서 사용한다고 하면 골수 컴덕후 소리를 듣게 된다. 게임부터가 콘솔 중심이니 컴덕의 비율이 낮을 수밖에. 그리고 일반 가정에서도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은 대기업 완제품 PC를 구매한다. 신뢰도 높은 대기업의 A/S도 있고, 디자인 같은 심미적 측면에서 조립식 PC가 완제품 PC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립 PC[편집 | 원본 편집]

완제품이 아닌 데스크톱 컴퓨터는 전부 조립식 컴퓨터이다. 단어 자체의 뜻은 '부품을 조립해서 만든 컴퓨터' 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구매자의 입맛대로 부품을 선택해서 조립한 커스텀 컴퓨터라고 보는 것이 좋다. 조립 컴퓨터란 표현보다는 커스텀 컴퓨터라고 부르는 게 맞는 표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브랜드 PC 역시 커스텀이 가능해서 완벽하게 맞는 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사실 중소기업, 대기업 컴퓨터들의 안을 뜯어보면 이 역시 부품들이 조립된 PC이고, 대부분의 부품들은 단품으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IBM이 IBM PC를 만들면서 기성품을 그대로 쓸 수 있고, 각종 부품들이 호환될 수 있도록 IBM PC 호환기종 아키텍처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코모도어 인터내셔널, 아타리, 애플 등의 경쟁 PC 제조사들을 누르고 PC의 대세가 되었는데, 그 달콤한 열매는 컴팩, Dell, 휴렛팩커드, 그리고 훗날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 등의 호환기종 제조사들과 오리지널 IBM PC를 만드는 데 기여했던 MS와 인텔이 차지했다는게 아이러니다. 대기업 PC는 결국 PC 부품들을 대량 구입해서 조립하고 최적화한 뒤 품질검수 비용 + 사후 서비스 비용을 합쳐서 파는 완제품일 뿐이다. 이미 구매한 대기업 PC가 시간이 지나 불만족스러운 경우 확장 공간이 있다면 여러 부품을 추가로 넣어줄 수도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의 PC에는 브랜드 값과 같은 거품 및 고객 지원 비용이 가격에 추가되고, 그들이 만든 PC는 가급적 많은 사람이 만족할 만한 무난한 성능 선에서 타협한 제품이다. 만약 기업체에서 일반 사무작업용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입장이라면, 규격화, 고객 지원 및 물량 확보 차원에서 대기업 PC나 노트북을 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기업체의 입장에서 업무에 필요한 성능이 확보되고 사후 고객 지원을 통해 고장으로 인한 인건비 손실이 크게 절약된다면 가성비가 약간 좋지 않은 것은 매우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고객 지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서 성능에 투자하거나, 혹은 돈을 더 투자해서 완제품이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한 성능을 확보하는 선택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조립 PC인 것이다.

조립 PC의 장점[편집 | 원본 편집]

부품을 입맛대로 골라 조립할 수 있는 특성상 최고의 자유도와 가성비를 갖출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컴퓨터 부품의 숫자와 그 조합을 따질 때 무궁무진한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용도, 금액에 따라서 그 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제품으로 나오는 PC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아울러 독특한 목적(스트리밍부터 그래픽 작업, 작곡/영상 작업, 서버 구축 등)에 특화된 개성있는 PC를 구축할 수도 있다.

돈이 많다면 초고사양 PC 또는 무소음 PC를 구축할 수 있다. 주로 그래픽 계열에 투자하는 편이며, 하드코어 게이머나 소규모 디자인 기업에서 사용한다. 대중적인 PC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쿼드로나 라데온 프로 같은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를 쓰기도 하며, 크로스파이어나 SLI를 구성하기 위해 그래픽카드를 여러개 연결하기도 한다. 그래픽 작업 외에도 GPGPU를 활용한 병렬연산 머신을 구축하고자 할 때에도 독특한 구성의 조립PC를 구축하기도 한다. 사실 비싸서 그렇지 메이커 쪽도 가능하고, B2B 전용으로 풀려 제온/에픽 등의 서버용 CPU나 쿼드로/라데온 프로 등의 워크스테이션용 GPU, 테슬라/라데온 인스팅트 등의 연산용 GPU와 같은 전문가용 제품군들은 B2B 채널이 아니면 구하기도 어렵고 완제품으로 사는 것보다 비싼 경우도 많다. 하위 제품들은 그냥 평범하게 돈 주고 살 수 있지만 상위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완제품으로만 공급되기에 정규 유통 채널을 통해 구하지 못하고 사후지원도 까다로워지는 등 리스크가 커 빌드 퀄리티와 사후지원 등에서 메리트가 있는 메이커 워크스테이션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워크스테이션 참고.

반대로 전성비를 챙기는 조용한 PC를 구축할 수도 있다. 무소음 PC, PC-Fi, HTPC, 홈서버 등등이 그 예시이며, 필요한 것은 좋은 부품으로,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생략하여 나름대로의 가성비도 챙길 수 있다.

돈이 없다면 메이커 PC에 없는 초저사양 PC를 구축할 수 있다. 부품 선택의 여지는 없겠지만, 인건비와 브랜드 비용과 AS비용을 아껴 스스로 컴퓨터를 조립해야 하니 조립 PC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40만원 이내로 LOL, 서든어택, 스타R, 발로란트 같은 저사양 게임이나 문서 작성, 웹서핑, 스트리밍 등 될 건 다 되는 PC를 구축할 수 있다. 다만 로스트아크나 오버워치 2 같은 중사양 온라인 게임이라면 저가 엔트리급이라도 외장형 그래픽 카드는 필요하므로 65만원까지는 예산을 잡아야 한다. 현세대 게임을 빡빡하게나마 구동하려면 제대로 된 수준의(1~2세대 전의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까지 필요하므로 최소 80만원 이상의 게이밍 PC를 구매해야 그나마 현세대 게임들을 찍먹이라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조립 컴퓨터/견적 문서 참조.

게다가 신품과 중고 부품을 조합하여 최고의 가성비 PC를 제작할수도 있다. 케이스, 파워, HDD/SSD 같은 것은 신품으로 구입하고 잘 고장 안나면서 (동일 스펙)신품과 성능차이 없는 CPU, RAM 등은 중고로 구입하여 완성품 PC를 만들수도 있다. 중고라면 99,000원으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까지 최하옵으로 구동 가능한 중고 조립 컴퓨터까지 만들 수 있다.

또한 기존에 가지고 있는 PC에 필요부품만 교체하는 소위 '업그레이드'가 수월하다. 최초 구입시 동세대 저가형 CPU로 구입한 경우 나중에 호환되는 고가형 CPU로 교체할 수도 있으며, 나머지는 그대로 두고 그래픽카드만 교체해서 고사양 게임을 돌릴수도 있다. 더 나아가서는 케이스, 파워, SSD 정도만 놔 두고 내부를 완전히 갈아 엎을 수도 있다.

간혹, 규격이 호환이 되는 버려진 남는 부품들을 모아 새 PC를 꾸며볼 수 있다는 점도 조립 PC의 매력이다. 또, 예산이 매우 여유로운 경우 커스텀 수랭 쿨러 등 컴퓨터의 외관을 맘대로 꾸밀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장점이다.

조립 PC의 단점[편집 | 원본 편집]

제일 먼저 만나는 큰 난관은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부품 구매부터 조립까지 매우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애를 먹는 건 둘째치고 바가지에 당해 터무니 없는 가격에 구매하거나 아예 구식 부품을 신품 마냥 구매해 버리게 되는 수가 있다. 그래서 최소한 핵심 부품들의 역할이나 평균 가격 정도는 무조건 알아둬야 한다. 그 중에서 내 용도와 예산에 맞는 부품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된다. 그렇게 각 부품들을 구매한 후 조립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OS부터 설치해야 되는 경우가 많으며, OS 설치를 완료하더라도 각종 드라이버들을 일일이 설정해주고 업데이트해줘야 된다.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PC는 이런 세팅이 다 되어 있어서 구매가 완료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조립 PC는 하나하나 직접 세팅을 해줘야 한다.

하드웨어 고장은 대부분 구매 후 6개월 이내 발생하는 초기불량이다. 초기불량을 제외하면 파워 서플라이를 지나치게 싸구려를 쓰지 않는 이상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충격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고장을 제외하고) 순정으로 썼을때 컴퓨터 하드웨어는 거의 고장이 나지 않는다. 브랜드 PC의 A/S는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소프트웨어 재설치가 반을 넘는다. 실제 운영체제 재설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불필요한 재설치가 많다. A/S 기사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PC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백업복구를 하거나 윈도우를 밀어버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며 편하기 때문에 애용한다.

또, 메이커 PC의 출장 A/S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손꼽히는 단점이다. 출장 A/S가 중요한 이유는 컴맹은 고장의 원인을 직접 진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도 직접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봐야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본체는 6개의 하드웨어 주요 부품인 CPU, 메모리, HDD, 파워 서플라이,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와 운영체제 등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접 조립도 못한다면 원인진단이 가능할리가 없다. 참고로 컴퓨터가 얼마나 민감하냐면, 냉장고와 같은 멀티탭, 콘센트에 전원선을 꽂았더니 전력이 부족해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장의 원인은 크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두 종류이다. 이 때 초급자도 금방 고칠 수 있는 일반적 문제가 있고 전문가가 취급해야 하는 것이 있다.

조립식 PC는 각 부품이 완제품이고 직접 개별 A/S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원인 진단을 못하면 수리조차 맡기기 어렵다. 이 경우 본체를 그대로 구매한 업체로 가져가거나 완전분해해서 각 부품의 제조사로 A/S 보내는 방법을 택해야 할 텐데, 이걸 할 줄 알았으면 애초에 컴맹이 아닐 것이다. 출장 A/S는 이러한 문제를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대신 해결해 주는 것에 그 가치가 있다.

2010년 이후 다나와, 컴퓨존, 수작PC 등의 유명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완제품으로 구매한 조립PC는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나 출장 A/S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다나와 같은 곳을 통해 서비스를 받아 보면, 조립PC의 A/S는 담당자와의 의사소통이나 스케줄 조정, 고객 응대 능력 등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대기업의 A/S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비스 품질은 둘째치고 대부분의 도시에 서비스 센터가 있는 삼성/LG에 비해 서비스의 접근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도 문제이다. 과거 팔면 땡이었던 시절에서 해외 제조사들 수준까지는 올라갔지만 여전히 국내 대기업과 비교할 수준은 되지 못한다.

참고로, 뭣도 모른 채 조립PC를 통째로 수리 맡길 경우 고급품이었던 부품이 최소의 기능 또는 역할만 갖춘 싸구려로 돌아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럴 경우 그 부품이 언제 터져버릴지는 아무도 모르고 게다가 당사자는 대체 어디 부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참고영상

개별부품 A/S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장이 의심되는 부품을 확인해서 해당 부품을 서비스센터로 택배로 보내거나 방문을 해서 서비스를 의뢰하는 것도 시간과 비용을 꽤나 소모하며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나올지도 모르는데다가 해당 부품의 재고 없음 등의 이유로 수리나 교환에 걸리는 시간이 매우 늘어나면 그동안은 컴퓨터 사용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봐야 한다. 또한 A/S의 질 역시 브랜드 PC에 비하면 좋지 않으며 불량 부품을 돌려막기하는 경우도 매우 흔한 편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또한 2015년 이후 한성컴퓨터의 데스크톱 제품군은 조립컴과 가성비가 비슷해졌다. 보증 기간은 한성컴퓨터가 1년으로 조립컴의 2~5년보다 더 짧고 고가격대로 갈수록 가성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스펙의 조립컴에 비해 60만원~100만원 정도로 비싼 삼성 데스크톱보다는 많이 싼 편이다. 적당한 스펙대의 컴퓨터를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안되고 이런저런 귀찮음과 조립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조립 PC의 우위가 많이 사라진 상태. 심지어 델의 데스크톱 제품군도 조립컴 수준의 가성비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이쪽은 컴플릿케어 때문에 A/S에 있어 한성보다도 우위가 있는 편. 그리고 게이밍 노트북 시장이 점점 성장하면서, 게임은 하고 싶은데 굳이 데스크탑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은 이쪽을 알아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은 슬림형 데스크탑으로 접근해보면 두께는 더 얇고 성능은 더 뛰어나며,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태풍, 폭우 같은 재난으로 인한 정전 시 컴퓨터를 안전하게 종료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주기 때문에 공간이 제약된 환경에서는 데스크탑을 뛰어넘는다.

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일어난 그래픽카드 채굴 대란 때문에 완제품 PC가 내장된 그래픽카드의 시세와 비슷해져 가성비가 역전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금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그래픽 카드의 가격 자체가 올라 메이커 PC의 메리트가 올라간 상태이다. 완제품 제조사들은 부품을 대량으로 공급받아 상대적으로 부품의 개별 단가는 싸기에 시장의 상황 변동에 덜 민감하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컴맹이거나 조립 PC를 구매함으로서 따라오는 여러가지 불편 사항이 귀찮은 사람의 경우, 조립PC를 이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브랜드 PC(메이커 PC)[편집 | 원본 편집]

메이커 PC, 완제품 PC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 전체 PC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런 컴퓨터는 당연히 부품 원가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조립식으로 사는 것보다 최소 20~30만원, 많게는 50~70만 원 정도 더 줘야 한다. 이는 해당 PC 가격에 애프터 서비스비용과 광고 모델료, 대기업의 이윤 등이 들어가며, 컴퓨터 본체 뿐 아니라 안에 설치된 정품 운영체제와 기타 소프트웨어(한글, MS Office 등)의 가격도 같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이밍이라고 따로 표기된 제품이 아닌 이상 CPU는 퍼포먼스급인데 그래픽 카드는 저렴한 걸 쓰거나 아예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 때우는 경우가 꽤 있다. 이런 조합이 이상하다고 지적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고사양이 필수로 요구되는게임 플레이' 혹은 '전문가용 작업' 이라는 관점에서 PC를 바라봤기 때문이며, 일반적인 사무용, 영화 및 드라마 감상용, 저사양 게임용으로는 좀 낮은 성능의 GPU를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완제품 PC의 파워서플라이, 노트북 어댑터나 메인보드가 저가형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컴알못들의 주장일 뿐인 경우가 많으며 실제 대기업 컴퓨터의 경우 고장률이나 내구성이 회사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비록 고성능 파워나 어댑터, 메인보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안정성이 보증된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채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례로 삼성전자 PC의 경우 파워 서플라이로 AcBel이나 Chicony, FSP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그 예시라 하겠다. 삼성전자 외에 타 완제품 PC들의 전원공급장치도 델타를 비롯한 FSP, Enhance, Chicony 등 정말 세계구급으로 알아주는 PSU들을 쓰고 있다. 쉽게 확인해 보는 방법은 노트북은 어댑터의 라벨에 나와있는 실제 제조업체를 확인하면 되고, 데스크탑은 본체 케이스를 열어보면 파워에 붙혀진 라벨을 보면 간단한 스펙이나 제조업체 정보가 나와있는 걸 확인하면 된다. 아무리 살펴봐도, 잘 안나와 있다면 서비스센터 상담원과 통화할 때 케이스 뒷면에 새겨진 고유번호를 불러주면 당시 자사 공장에서 조립하는 과정에서 들어갔던 각각의 부품 정보들을 개인고객들한테 공개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는 게 아닌 한 알려 줄 것이다. 알려준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부품과 동일한 부품으로 직접 본체 케이스 커버열고 교체하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니 미리 알아보고 진행하는 게 좋다.

그리고 완제품 PC의 경우 순정 상태로 사용 시 파워서플라이를 제품의 실제 요구 사양보다는 넉넉하게 잡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펜티엄이나 K 버전이 아닌 CPU에 외장그래픽이 없는 컴퓨터지만 파워는 400~500W짜리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파워에서 문제가 생겨 메인보드, 그래픽, CPU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온전히 해당 PC 제조업체의 책임이기 때문에 파워나 메인보드 같은 컴퓨터의 생사에 직결되는 부품에서 원가절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완제품 PC에서도 파워서플라이 고장이 제법 잘 나는 이유는 업그레이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커(완제품) PC의 경우 대부분 180W 이상 ~ 350W 이하라는 낮은 용량의 파워가 들어가기 때문에 조립PC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500W ~ 600W급 혹은 그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들에 비해서 상당히 빈약해 보여 싸구려 파워다! 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 조립 컴퓨터라 하더라도 실제로 사용하는 총 용량은 하이엔드급의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쓴다고 하더라도 50~60만 원급이나 그 이상급의 제품들이 아니라면 실제 컴퓨터 본체 풀 로드는 350W ~ 400W 이내가 상당수이고 사무용 컴퓨터들의 경우 250W 이내다. 그래서 완제품 PC에서도 500W 혹은 그 이상의 파워서플라이를 쓰기 시작한 시기도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있는 2010년대 후반부터이며 그마저도 보급형의 경우 여전히 350W 이하가 많다.

여기에 완제품 PC에 쓰는 파워도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이면 몰라도 현재는 부품이 좋아진지 오래라서 예전같이 순간 전압이 확 튀는 경우도 없다. 즉, 원가 절감을 위하여 제품의 풀로드를 정확하게 계산하여 그에 딱 맞는 파워를 넣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면 파워가 허용하는 용량 이상의 전력을 요구하게 되어 고장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예전의 Compaq 시리즈의 경우는 이걸 어찌나 정확하게 측정했던지 하드 하나만 추가해도 허용량을 넘기게 되는 제품도 있었을 정도로 확장성은 매우 떨어진다. 그래서 조립PC용 400W 혹은 그 이상의 용량을 갖춘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하여 그래픽카드 등의 부품을 장착하는 등의 확장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지만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일부 완제품 PC들의 경우 부품의 규격이 독자규격인 경우가 있어서 파워서플라이 교체도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교체가 가능하더라도 메인보드 전원 단자가 독자규격이라서 기껏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해도 변환케이블 없이는 못쓴다. 아니면 컴퓨터 전원 버튼이나 일부 부품들이 독자규격인 경우가 있어서 조립 PC 부품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약간의 개조가 필요하며, 개조를 하더라도 일부 성능에 제약이 걸릴수도 있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부팅 전 제조업체 로고나 바이오스/UEFI 제작업체 로고가 떠 있는 동안 특정키를 연타해서 진단툴(Diagnostic Tool)에 진입했더니 실제로 문제가 없는 사항들임에도 불구하고 진입하기 무섭게 일부 부품이 없거나 문제가 발생했다는 에러를 띄움으로써 개조작업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개조작업을 하는 것 자체에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당장 인텔 코어 i시리즈 2세대(샌디브릿지) CPU를 장착한 데스크탑 중 기업용 목적으로 HP에서 제조한 HP Compaq 6200 Pro MT라는 데스크탑 PC는 메인보드 전원단자만 해도 일반적인 20/24핀 규격이 아닌 독자규격 6핀을 쓰며 파워서플라이의 정격출력도 320W로 기업용에 맞게 설계가 되어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6핀/8핀 등의 추가 보조전원 사용이 필수불가결한 그래픽카드들의 경우 사용 불가능하며 TDP 75W이내의 무전원 그래픽카드들만 장착이 가능하여 2010년대 들어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들이 보조전원이 추가된 점을 고려하면 업그레이드가 까다롭다. 물론 메인보드 전원단자의 경우 HP만 그런게 아니고 Dell, Lenovo, Acer 등의 해외 완제품 PC들도 독자규격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기업용, 서버, 워크스테이션으로 타게팅된 PC 모델들만 그런 게 아니라 가정용으로 타게팅된 PC 모델에서 조차 메인보드 전원단자에 독자규격이 쓰이는 경우가 제법 보인다.

그나마 해외 브랜드와 다르게 한국에서의 완제품 PC 제조사인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의 국내 제조사들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제조된 데스크톱들의 경우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 전원단자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표준규격에 가깝게 사용하고 있다보니 해외 완제품 PC에 비하면 상황이 나은 편이라서 해당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삼성 데스크탑 케이스를 쓰지만 기가바이트 보드를 장착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의 경우 오래된 삼성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해서 전원 케이블 위치가 달라서 메인보드 전원부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기가바이트 등의 일반 메인보드를 못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손재주가 좋다면 약간의 전원버튼 개조로 삼성 메인보드가 아닌 ASUS 등의 타 회사의 메인보드도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수 있고 이런 방식으로 개조하여도 잘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도 TFX 규격이나 ATX 규격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교체가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완제품 PC 케이스 일부 제품들의 경우 개조해도 전면 USB, CF 카드 슬롯 등에서 일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의 제약이 있을수도 있다.

물론 한국 내 완제품 제조사나 해외 완제품 PC 제조사 둘 다 독자 규격으로 구성된 경우가 있는데 2015년에 들어서는 일체형 PC가 완제품 PC의 주력 상품이 되기도 했던 이 일체형 PC들이 대표적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구조 상 노트북과 비슷하게 작동하다보니 내구를 고려하면 당연히 저전력을 컨셉으로 잡아야 오래 쓸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당연히 램, SSD나 HDD등의 일부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의 상당수가 독자규격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일체형 PC와 똑같이 미니PC들도 상황은 같다.

만약 완제품 PC의 정품 부품이 고장났는데 해당 정품 부품이 단종되었다면 중고로 완제품 PC 정품 부품 혹은 해당 제조업체가 미리 지정 해 놓은 호환 부품을 구매하거나 CPU, 램, 하드디스크/SSD 등의 부품을 추출하여 조립PC 부품(메인보드,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을 구해다가 조립PC로 재조립하는 방법이 있다. 그나마 완제품 PC 정품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난 경우 분해해서 자가수리를 하거나 아예 동종의 파워로 교체하는 작업을 해볼 자신이 없다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교체 의뢰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교체해야 할 부품이 단종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부르는 게 값이 될 수가 있으므로 아마존이나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해외 쇼핑몰에서 직구하는 방법을 통해 20핀 혹은 20+4/24핀에서 독자규격용 변환케이블을 구매하여 조립PC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하여 완제품 PC 정품메인보드에 연결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들 중 독자규격을 쓰는 델의 경우 예외적으로 처음부터 커스터마이즈 구매가 가능하며 이 덕에 사양 변경이 제한된 HP, 레노버 등에 비하면 그나마 사양 변경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서 처음 구매할때 비용이 비싸지지만 그만큼 고사양 견적 구성이 가능하다. 대신 한국에서는 Dell의 나사빠진 A/S에 대해 불만이 많다. Dell은 대기업 완제품 PC 제조업체이긴 하지만 염가, 제한된 커스터마이징, 부실한 A/S 등 조립식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똑같이 해외에서 들어온 메이커 들인 HP, 레노버 등의 A/S에 비하면 지극히 양호한 수준이다. 아니면 주연테크나 한성컴퓨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는데 주연테크나 한성컴퓨터의 경우 완제품 PC를 만들기는 하지만, 타 브랜드에 비해 부품공개도 하고 조립 PC쪽에 가까운 사양을 보여주는 편이라 돈의 여유가 된다면 이쪽을 알아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암튼 완제품 PC 제조업체들은 부품 제조업체에서 S, A, B급을 받고 아키하바라나 용산 전자상가 등지엔 C급 부품을 공급한다는 설명이 잘못되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내용은 전반적으로 반박이 잘못되었다. 수율을 따져서 제조하는 부품이 RAM밖에 없다는 말부터 잘못됐다. RAM 수율, CPU 수율 등은 단일 실리콘 소자에 대한 수율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전기밥솥이나 냉장고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구매자가 하드웨어를 잘 알아도 부품에 각종 제한이 걸려있는 탓에 사양 변경이 힘들고 개인의 특수한 요구사항이 반영되는 한정적인 수요의 PC에 맞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당연히 오버클럭 같은 행위도 어렵다. 반대로 언더클럭 같은 행위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지나친 언더클럭은 오히려 장치에 전기적인 충격을 가해 부품을 망가뜨리며, 너무 낮은 클럭에서는 CPU가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3GHz가 정규 클럭인 인텔 i시리즈 CPU를 100MHz미만의 저클럭으로 세팅해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칩이 작동하지도 않을 뿐더러, 심할 경우 누전으로 인해 CPU가 손상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사실 PC 제조업체들의 경우 처음부터 게임을 위주로 즐길것을 상정한 게이밍 특화모델을 내놓는 게 아닌 이상에는 오버클럭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원래 오버클럭 자체가 제조사가 보증하는 행위가 아닌 데다가 오버클럭 시 확률에 따라 달라지는 허용 범위를 넘으면 부품고장이 아니더라도 작동이 안 되는데, 정말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기업 체면 상 품질보증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한두 명만 이러는 것도 아니고 전국/전세계 단위에서 오버클럭하던 인간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 기업 입장에선 손해가 크다. 더군다나 2000년대 들어서 완제품 PC는 슬림형 및 일체형 위주로 시장이 편성되는데 오버클럭으로 인한 발열 등을 생각해 보면 오버클럭 허용해주고 고성능쪽에 대한 인식이 상향되는 거보다 발열로 인한 안정성 저하로 대외적인 기업 신뢰도를 깎아먹는 게 더 클 것이 뻔하다. 심지어 다나와 등을 보면 조립컴퓨터 시장에도 이전세대 CPU, 엔트리급 그래픽카드, 120mm 팬이 달린 슬림 PC로 오버클럭한 후 케이스 냉각성능이나 파워 고장을 욕하는 유저를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티코나 마티즈에 16기통 엔진 얹고는 차가 말을 안 듣는다고 욕하는 격. 오버 잘 되는 CPU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오버클럭을 하는 사람이나 기업 입장에서 좋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일 뿐, 오버클럭 할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이나 기업은 순정 기준으로 잘 돌아가면 상관이 없고, 제조업체들도 여기까지만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바이오스나 UEFI 코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메인보드 롬에 심기 전에 오버클럭과 관련된 기능들을 찾지 못하도록 숨겨버리거나 아예 없애버린채로 심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고객 한테로 부터 업그레이드 관련 상담을 요청받았을 때 인텔 코어 i 시리즈를 예로 들자면 모델명 끝에 K나 KS가 붙는 CPU는 인식하는 것 만이라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게되면 오버는 고사하고 아예 인식 자체가 불가하다고 둘러대버리기도 한다. 다만, Dell의 에일리언웨어, HP 오멘, 레노버 리전 시리즈 등의 게이밍 특화 데스크탑 모델이라 해서 출고할 때 부터 오버클럭이 되어있는것도 있고, 인텔의 터보부스트 기능이나 AMD의 터보 코어, PBO AUTO 기능을 사용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라면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다.

수율에 맞추어 납품하는 게 다 다르다는 게 말이 되냐는 내용이 있었는데, 애초에 이쪽 발주자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세세한 스펙을 준다. 이 스펙에 맞추어 생산하다 보면 당연히 같은 라인에서 사양을 대단히 잘 만족하는 것, 그것보다는 못하지만 품질 측정에서 합격선 안에 들어오는 것, 제시된 스펙에는 못미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원래 스펙을 만족하지 못하지만 하위 모델로 변경하면 일반적으로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부품 일부를 교체하면 스펙을 만족할 가능성이 있는 것, 재생 가능성이 없어 폐기해야 할 것으로 다양하게 나온다. 주문자가 요구한 스펙과 물량을 칼같이 맞추어 최소한의 자재와 설비, 노동력을 투입하여 생산하고 출고하는 것은 아마도 모든 제조업체의 이상이자 꿈이 아닐까 싶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내부 검증에서 주문자의 요구 스펙을 만족한 제품만 팔다가 망하는 게 아니라, 남은 불합격 칩들을 다시 조사해서 생산업체 자체의 내부 QC 기준을 만족하면 일반 유통용으로 출고하거나, 실제 보증기간 이후에라도 혹시 모를 A/S 요청에 즉각 대응하기위한 재고품목으로 일정기간동안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상급 모델의 빡빡한 성능 기준 대신 하급 모델의 느슨한 성능 기준을 적용해서 하급 모델의 이름으로 출고를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들인 돈을 최대한 회수하려고 한다. 물론 하위 모델의 기준은 만족했기 때문에 하위 모델로 사용할 때는 품질에 이상이 없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부품이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과 뭔가 살짝 다르게 생겼다거나 겉은 똑같이 생겼는데 무게가 다르다거나 하면 이런 것일 확률이 높다.

개인 사업자 대비 확실한 A/S[편집 | 원본 편집]

완제품 PC는 A/S 기간 내에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 A/S 전담기사를 불러서 고칠 수 있다. 이는 응급조치나 수리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업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일반 기업체나 관공서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장점이다. A/S에 얼마나 충실한지 제품보증기간 이내라면 메인보드를 태웠더니 메인보드를 무상으로 혹은 유상으로 처리해야 할 대상이라 하더라도 아주 저렴하게 받고 갈아주는 경우도 있다. AS 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컴퓨터에 대한 사항을 자세히 물어볼 수도 있으며 원격제어를 통해 간단한 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오류 해결도 해준다. 또한 OS를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한글, MS Office 등)을 컴퓨터에 포함해서 팔기에 소프트웨어를 싼 값에 구입가능하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은 단속이 심한 편이고 걸리면 벌금도 엄청나게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대의 컴퓨터를 구입하여 사용해야하는 사무실의 특성상 완제품과 필수 소프트웨어를 같이 구입하는 경향이 짙으며 게이밍용 완제품을 구매하거나 임대하여 사용하는 PC방도 있다.

그리고 보증 기간이 만료된 이후라 하더라도 제법 높은 수준의 A/S를 제공받을 수 있다. 조립컴인데 자기가 그것을 검사할 능력이 되지 않는 경우 전부다는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부품 바꿔치기 의혹이 심하고, 툭하면 포맷으로 해결하려 드는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가야 하는 반면, 완제품 PC의 경우 보증기간 외라도 신뢰성 있는 해당 제조사의 엔지니어를 부르거나 A/S 센터를 이용해 겉으로는 멀쩡히 작동이 되고있는 것 과는 별개로 내부 부품 상태가 실질적으로 멀쩡한지에 대해 점검 받을 수 있다. 부품이 고장난 상황이고, 단종처리 되는 바람에 재고로 보유 중이던 부품이 정말로 없다시피해서 수리불가 판정을 받게되면 업그레이드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다. 물론 공임이나 부품값은 보증 기간 외이기 때문에 받긴 하지만 일단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A/S를 돈만 주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한국 대기업의 경우 지방 곳곳에까지 직영 서비스센터가 있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

대기업 완제품 PC를 까는 입장에서 주로 취하는 스탠스가 비싼 값에 구매해도 바로 보증기간이 지나면 유상으로 받아야 된다는 점, 혹은 해외의 모 완제품 PC 제조업체 처럼 울며 겨자 먹기로 유상으로라도 수리를 받고 싶으나 보증기간이 지나버렸답시고 공식적인 기술지원을 거절당해 버린탓에 결국 조립 PC들 처럼 사설업체를 통해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조립 PC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 이런 소리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대기업 완제품 PC가 그만큼 고장이 잘 안 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완제품 컴퓨터를 까는 것이 결국 해당 브랜드의 품질의 우수함을 반증하는 셈이다. 브랜드 PC의 주 타겟인 기업 또는 컴맹들의 입장에선 보증기간이 지났음에도 돈만내면 신뢰성 높은 출장기사가 출동하는 브랜드 PC를 두고 똑같이 돈을 내고 대기업 대비 낮은 신뢰도와 불편한 서비스를 김내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브랜드 PC를 구매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제조업체의 기술지원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조립 PC는 절대로 제공할 수 없는 장점이다. 출장기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사의 자질부족이 바로 평판하락으로 이루어지는 대기업에서 출장기사의 자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극히 적고 오히려 용팔이, 동팔이 등의 멸칭으로 대표되는 개인사업자들의 자질이야말로 보증 할 방법이 없다.

서버, 워크스테이션의 경우[편집 | 원본 편집]

사실 위 장점이 가장 극대화되는 것이 업무용 고성능 컴퓨터인 서버, 워크스테이션이다. 이런 것들은 가격대 부터가 어마무시한데다, 이것들을 고장으로 인해 못 쓰게 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A/S의 가치가 훨씬 높다. 철저히 맞춤형으로 구성해야 하는 이유 등으로 대기업 완제품 PC를 쓸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 수리기사를 직원으로 고용해야 한다.

중간 단계[편집 | 원본 편집]

이 중간 단계로 구성하고자 하는 부품은 직접 구하되, 부품 조립도 같이 의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몇 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완제품으로 만들어 준다. 정품 OS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OS 설치까지 조립비용에 포함되기도 한다. 좀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 조립,검사는 기본에, 직접 배송하여 집안에 설치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조립은 용산의 조립 컴퓨터 업체에 의뢰할 수도 있고 동네 컴퓨터 가게에서 할 수도 있다. 단, 이 경우는 대부분 부품을 해당 업체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최저가의 함정[편집 | 원본 편집]

컴퓨터를 아주 간략화해서 CPU, 그래픽카드, 마더보드라는 3개의 부품만으로 구성된다고 하고, 각각의 부품 가격을 11만원이라고 하자. 그럼 33만원으로 하나의 컴퓨터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예를 들어

  • A 업체는 CPU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그래픽카드와 마더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 B 업체는 그래픽카드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CPU와 마더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 C 업체는 마더보드를 할인해서 9만 원에 팔지만, CPU와 그래픽카드는 각각 11만 원에 판다.

어떤 사람이 발품을 팔아서 A 업체에서 CPU를 B 업체에서는 그래픽카드를 C 업체에서는 마더보드를 샀다고 하면 정가보다 싼 27만원에 모든 부품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은 가격을 조사하고 최저가 업체를 찾아 다닌 그 사람의 인건비만큼 가격을 절감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조립을 직접 해야 한다. 게다가 CPU를 최저가에 올려놓은 업체 치고 단품 판매(= 메인보드 메모리 등과 세트로 구입하지 않아도 됨)하는 업체가 없다는 게 함정. 보통 최저가에서 10% 정도 더 줘야 CPU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RAM, HDD도 최저가 업체들은 매장 가서 달라고 하면 안 파는 곳이 태반이다. 그 외 부품들은 현금영수증이 필요 없다면 거의 대부분 다른 조건없이 최저가에 구매 가능.

그런데 한 업체에서 3가지 부품 모두를 구매하고, 조립을 의뢰하려 한다면, 세 업체 어느 곳이든 정가 33만원 보다 비싼 34만 원을 부품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거기다 조립 비용은 별도.

실제로 대부분의 조립 컴퓨터 업체 경우, 한 업체가 모든 부품을 최저가로 갖추어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한 업체에 모든 부품을 주문하는 경우는 업계 최저가보다는 어느 정도 더 비싸게 부품 비용을 지급할 수밖에 없다. 혹시 가격만 보고 여러부품을 각각 최저가로 파는 곳에서 살 생각이라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기준으로 만족할 만한 가격에 제품을 파는 업체일 경우 최저가만 골라 사는 것보다 5%안팎 정도 비싼 가격에 한 업체에서 같이 구매할 수 있다. 제품을 사고 쓰는 데까지 수고도 덜 하기에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컴퓨터 케이스 규격[편집 | 원본 편집]

  • ATX 메인보드와 ATX 파워서플라이 장착(mATX, mini-ITX 장착 가능)
    • 빅타워 및 슈퍼타워 - 높이 550mm 이상,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를 합쳐 10개 이상. 다만 사용자 환경에 따라 ATX 메인보드보다 확장된 ATX(E-ATX)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미들타워 - ODD(FDD 포함) 베이 3~4개, 확장카드 4~8개.
  • mATX 메인보드 장착(mini-ITX 장착 가능)
    • 미니타워 - 주로 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한다. ODD 베이 2개, 확장카드 4개.
    • 슬림(준슬림) - 주로 mATX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하며 일부 케이스의 경우 ATX 파워서플라이가 장착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ODD 베이 1개,
    • LP(슬림) -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주로 TFX 파워를 사용하지만 간혹 일부 케이스의 경우 SFX와 같은 특수 규격의 파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일반형보다 작은 LP 사이즈 규격의 그래픽카드를 장착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사무용이나 가정용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아 LP형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고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 그 외의 규격들
    • mini-ITX - PCIe 슬롯 1개(그래픽카드)만 남긴다.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소형화된 특수 규격 파워(SFX 파워 등)를 사용하거나 노트북 어댑터처럼 DC to DC 파워에다가 직류 어댑터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SFF - 미니 PC
  1. 2010년대까진 고가의 고사양 PC에만 사용되었으나 2020년 들어선 거의 기본 사양처럼 사용되고 있다.
  2. 요즘은 많이 쓰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