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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 빛을 쏘아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이나 위상 변화를 측정해 거리를 구하고, 이를 빠르게 반복해 주변 환경을 3차원 점의 집합(포인트 클라우드)으로 그려 내는 센서 기술이다.

라이다는 전파를 쓰는 레이더(RADAR)와 원리가 같지만 파장이 훨씬 짧은 빛(적외선 레이저)을 쓰기 때문에 물체의 모양을 센티미터 단위로 세밀하게 잡아낸다. 한 번에 수십만~수백만 개의 점을 측정해 주변의 3차원 지도를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 인지 센서로 주목받았다. 카메라처럼 조명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밤에도 거리를 직접 잰다는 장점이 있지만, 값이 비싸고 비·눈·안개에 약하다.

  • 비행시간(ToF, Time of Flight) 방식 : 짧은 레이저 펄스를 쏘고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 t를 잰다. 거리는 빛의 속도 c를 써서 d = c × t / 2로 구한다. 가장 널리 쓰인다.
  •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방식 : 주파수를 연속적으로 바꾼 레이저를 쏘고, 돌아온 빛과 보낸 빛의 주파수 차이로 거리를 구한다. 도플러 효과로 상대 속도까지 동시에 잴 수 있고 다른 라이다나 햇빛의 간섭에 강하다. 이른바 4D 라이다.
  • 레이저 빔을 수평·수직으로 훑어(스캐닝) 각 방향의 거리를 모으면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가 된다. 반사 세기(intensity)도 함께 얻어 차선이나 표지판 인식에 쓴다.
시기 내용
1960년대 1960년 레이저가 발명된 직후, 레이저로 거리를 재는 연구가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구름·대기 관측에 쓰였다
1971년 아폴로 15호가 레이저 고도계로 달 표면을 측정했다
1990년대 GPS와 관성항법장치가 결합되어 항공기에서 지형을 측량하는 항공 라이다가 실용화되었다
2005~2007년 미국 DARPA 그랜드 챌린지·어번 챌린지에서 회전식 다채널 라이다(벨로다인 HDL-64E)를 단 차량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자율주행용 라이다가 주목받았다
2010년대 자율주행 개발 경쟁으로 라이다 업체가 급증하고, 기계 회전부를 없앤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 개발이 본격화되었다
2020년대 스마트폰·태블릿에 소형 라이다가 탑재되고, 양산차에 고정형 라이다가 들어가기 시작했다. FMCW 방식과 칩 단위 라이다 개발이 진행 중이다
방식 원리 장점 단점
기계식 회전형 레이저·검출기 묶음을 모터로 360도 돌린다 넓은 시야(360도), 성숙한 기술 크고 비싸며 기계 마모로 내구성이 낮다
MEMS 미러 아주 작은 거울을 전기로 흔들어 빔 방향을 바꾼다 소형화, 저가화 시야각이 좁고 진동에 영향
광위상배열(OPA) 여러 광소자의 위상을 조절해 움직이는 부품 없이 빔 방향을 바꾼다 완전 반도체형, 소형·고신뢰 아직 개발 단계, 출력·효율 과제
플래시 카메라 플래시처럼 넓은 영역을 한 번에 비추고 검출기 배열로 받는다 움직이는 부품 없음, 단순 측정 거리가 짧다

움직이는 부품이 없는 MEMS·OPA·플래시 방식을 묶어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라 한다.

파장과 검출기

편집 원본 편집
  • 905nm : 실리콘 검출기를 쓸 수 있어 싸지만, 눈 안전 기준 때문에 출력을 높이기 어려워 탐지 거리가 제한된다.
  • 1550nm : 눈의 수정체를 통과하지 않아 출력을 높일 수 있고 탐지 거리가 길지만, 인듐갈륨비소(InGaAs) 검출기 등이 필요해 비싸다.
  • 검출기로는 애벌랜치 광다이오드(APD), 단일광자 애벌랜치 다이오드(SPAD) 배열을 쓴다.
  • 지상 고정형(건축물·문화재 정밀 측량), 차량 탑재형(자율주행, 도로 지도 제작), 항공형(지형·산림 측량), 위성형(대기·빙하 관측), 휴대형(스마트폰·태블릿)
분야 활용
자율주행 주변 차량·보행자·장애물의 3차원 위치와 형태 인식, 정밀 지도 기반 자기 위치 추정
로봇 자율이동 로봇·물류 로봇의 장애물 회피와 지도 작성(SLAM)
측량·지도 정밀 지형도와 도로 지도 제작, 건설 현장 측량
디지털 트윈·스마트 시티 도시·건물·시설의 3차원 모델 구축
드론 항공 측량, 산림 자원 조사, 시설물 점검
소비자 기기 스마트폰의 증강 현실, 사진 초점, 공간 스캔
환경·과학 대기 오염·에어로졸 관측, 해저 지형(녹색 레이저), 고고학 유적 탐사
보안·산업 침입 감지, 교통량 계측, 공정 자동화

라이다와 레이더 비교

편집 원본 편집
구분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사용 파 빛(레이저, 근적외선) 전파(차량용은 주로 77GHz 밀리미터파)
파장 약 1μm(905nm, 1550nm) 수 mm~수 cm
해상도 매우 높음. 물체 형태 인식 가능 낮음. 물체 존재와 위치 위주(4D 이미징 레이더로 개선 중)
탐지 거리 수십~200m 이상(차량용) 수백 m까지
속도 측정 ToF 방식은 연속 측정으로 간접 계산(FMCW는 직접) 도플러 효과로 직접 측정
날씨 영향 비·눈·안개·먼지에 약하다 악천후에 강하다
조명 영향 밤에도 동작. 강한 햇빛에 잡음 영향 없음
비용·크기 비싸고 크다(점차 낮아지는 중) 싸고 작다
주요 용도 3차원 형상 인식, 정밀 지도 거리·속도 측정, 적응형 순항 제어, 충돌 경고

두 센서는 장단점이 서로 보완적이라 자율주행 차량은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함께 달고 결과를 합치는 센서 융합을 쓴다.

  • 가격 : 초기 자율주행 시험차의 회전형 라이다는 수천만 원대였다. 양산차 보급을 위해 솔리드 스테이트화와 반도체 공정 적용으로 단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 과제다.
  • 카메라 중심 접근과의 경쟁 : 테슬라처럼 카메라와 AI만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려는 진영과, 안전을 위해 라이다 중복성을 고집하는 진영이 맞서 있다.
  • 악천후 성능과 표준화 : 기상 조건별 성능 검증, 라이다 간 간섭 방지, 성능 시험 표준이 필요하다.
  • 데이터 처리 : 초당 수백만 점의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컴퓨팅과 AI 인식 기술, 포인트 클라우드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다.
  • 산업 경쟁력 : 광원·검출기·신호처리 칩 같은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확보가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