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영어: Robert F. Kennedy Jr.)는 미국의 환경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2025년 2월 13일부터 미국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Make America Healthy Again(MAHA)" 운동을 주도하며, 백신 안전성, 제약산업 규제, 식품 및 환경 화학물질 통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보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HS 장관 임명 및 MAHA 운동[편집 | 원본 편집]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25년 2월 13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였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Make America Healthy Again(MAHA)' 위원회를 설치하고, 2025년 5월 22일 첫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MAHA 보고서는 아동 만성질환의 원인을 식품첨가물, 환경 화학물질, 약물 과다처방, 백신 등으로 지목하고, 이들 요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보고서에 포함된 일부 인용은 사실과 다르거나 AI로 생성된 위조 문헌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과학적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다.
백신 정책과 공중보건 논란[편집 | 원본 편집]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과거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주장한 바 있으며,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대한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역 사태에 대해서도 그는 "격리 목적의 입원"이라며 조치의 필요성을 경시하는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장관 재임 중 그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백신 자문위원회(ACIP) 구성원 전원을 교체했으며, 일부 위원은 백신 관련 소송에 관여해 온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이 결정은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의학계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FDA와 CDC 구조조정[편집 | 원본 편집]
2025년 7월, 케네디 장관은 FDA의 바이오의약품 담당 책임자였던 비네이 프라사드(Vinay Prasad)를 경질하고자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저지하였다. 동시에 CDC 및 FDA의 여러 부서에서 전문가 인사 교체가 이루어지며, 정치적 편향과 전문성 결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백신 손상 배상 프로그램(VICP) 개혁[편집 | 원본 편집]
케네디 장관은 기존의 백신 손상 배상 프로그램(Vaccine Injury Compensation Program, VICP)을 "부패"로 규정하고, 피해자에게 더 공정하고 신속한 보상을 제공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백신 제조사의 책임 증대, 가격 인상, 일부 제품의 시장 철수 가능성 등이 우려되고 있다.
과학계 및 공공보건 단체 반응[편집 | 원본 편집]
"Doctors for America" 등 공중보건 관련 단체들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정책이 과학적 근거보다는 정치적, 이념적 동기에 기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상원 인준 청문회 당시에도 과학계는 그가 퍼뜨린 음모론과 비과학적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환경 규제와의 충돌[편집 | 원본 편집]
MAHA 운동은 식품 내 화학물질 및 환경 독성물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였으나, 환경보호청(EPA)이 오히려 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을 펴면서 내부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MAHA 운동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정도는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Secretary Kennedy Launches MAHA Commission.” 2025.
- Reuters. “RFK Jr. unveils MAHA report, calls for vaccine oversight overhaul.” 2025.
- Politico. “Controversy deepens over Kennedy’s restructuring of CDC.” 2025.
- Axios. “Vaccine injury program in Kennedy's crosshairs.”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