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토라지 효과
엔토라지 효과(entourage effect)는 대마초와 같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화합물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단일 화합물보다 더 강력하거나 다양한 생리학적 효과를 유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1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엔토라지 효과는 주로 칸나비노이드(cannabinoid)와 테르펜(terpene) 등의 화합물 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개념으로, 1998년 이스라엘의 연구자 라파엘 메쿨람(Raphael Mechoulam)과 슐로미 벤샤밋(Shlomi Ben-Shabat)에 의해 제안되었다. 이 개념은 단일 성분으로 추출된 THC나 CBD보다 전체 식물 추출물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2 주요 화합물[편집 | 원본 편집]
- 칸나비노이드: THC(Δ9-tetrahydrocannabinol), CBD(cannabidiol), CBN(cannabinol), CBC(cannabichromene) 등
- 테르펜: 리모넨(limonene), 미르센(myrcene), 리날룰(linalool), 베타-카리오필렌(β-caryophyllene) 등
- 플라보노이드: 아피제닌(apigenin), 케르세틴(quercetin) 등
3 작용 메커니즘[편집 | 원본 편집]
엔토라지 효과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 서로 다른 화합물이 동일한 수용체에 결합하거나, 상보적으로 다른 수용체에 작용하여 증폭된 효과를 유발
- 부작용을 완화하거나, 치료 효과를 증진
-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 향상 또는 작용 지속 시간 연장
예를 들어, THC는 향정신성 효과가 강하지만, CBD는 이 효과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둘이 함께 사용될 때 균형 잡힌 치료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
4 임상적 의의[편집 | 원본 편집]
엔토라지 효과는 의료용 대마의 사용에서 전체 식물 추출물(full-spectrum extract)이 단일 성분 제제(isolate)보다 우수한 치료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예를 들어, 통증, 불안, 발작 등에 대한 치료에서 이 효과가 보고된 바 있으며, 특정 질환에 대해 맞춤형 조합이 개발되는 데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다.
5 논쟁 및 비판[편집 | 원본 편집]
일부 연구자들은 엔토라지 효과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경험적 사례에 의존한 주장이라는 비판을 제기한다. 또한 테르펜이나 기타 보조 화합물의 작용 기전이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점도 과학적 회의론의 근거가 된다.
6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7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Ben-Shabat, S., Fride, E., Sheskin, T., Tamiri, T., Rhee, M. H., Vogel, Z., ... & Mechoulam, R. (1998). An entourage effect: inactive endogenous fatty acid glycerol esters enhance 2-arachidonoyl-glycerol cannabinoid activity. *European Journal of Pharmacology*, 353(1), 23-31.
- Russo, E. B. (2011). Taming THC: potential cannabis synergy and phytocannabinoid-terpenoid entourage effects. *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163(7), 1344–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