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英語: Strait of Hormuz, عربي: مضيق هرمز)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협으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 중 하나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하며,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은 약 33km에 불과하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경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3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지리[편집 | 원본 편집]
서쪽은 이란의 호르모즈간 주, 동쪽은 오만의 무산담 반도로 경계지어진다. 해협의 북쪽 해안은 이란, 남쪽 해안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에 접하고 있다.
전략적 중요성[편집 | 원본 편집]
호르무즈 해협은 석유 수출국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수출 루트로 필수적인 통로이다. 이로 인해 지정학적으로 매우 민감한 지역이며, 여러 차례 국제적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호르무즈 해협은 고대부터 상업 및 군사적 전략 요충지로 활용되었으며, 중세에는 호르무즈 왕국이 인도양 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하였다. 근현대 들어서는 주로 원유 수송과 관련된 국제 분쟁과 안보 위기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양 법적 지위[편집 | 원본 편집]
국제법상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해협으로 간주되며,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통과통항권이 보장된다. 그러나 이란은 일부 구역에서 자국 주권을 주장하며 군사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편집 | 원본 편집]
해협 일대는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존재하며, 바다거북, 돌고래, 다양한 어종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그러나 석유 운송에 따른 오염과 해양 생태계 파괴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 동향[편집 | 원본 편집]
2025년 6월,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이란 의회는 보복 조치로서 해협 폐쇄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실제 실행 여부는 최고국가안보회의의 판단에 맡겨졌다.
같은 시기, 해협 인근에서는 유조선과 상선의 충돌 사고가 발생하였고, 전자 교란 징후도 보고되었다. 여러 상업 선사들은 항로를 우회하거나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원유 시장도 불안정해져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하였고, 일부 전문가들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중국, 인도, 유럽연합 등 주요 원유 수입국들은 외교적 대응과 전략비축을 통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 페르시아만
- 오만만
- 수에즈 운하
- 말라카 해협
- 국제 해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Clive Schofield, "The Strait of Hormuz: A 21st Century Maritime Chokepoint", *Maritime Affairs*, Vol. 10, No. 2 (2014)
- Gawdat Bahgat, *Security in the Persian Gulf: Origins, Obstacles, and the Search for Consensus*, Lynne Rienner Publishers,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