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는 1989년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 포럼이다. APEC은 회원 경제체 간의 상호 의존성을 활용하여 균형 있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역내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
역사[편집 | 원본 편집]
APEC은 1989년 호주 캔버라에서 처음 비공식 각료급 대화체로 시작되었으며, 당초 12개의 창립 회원 경제체로 구성되었다. 이후 회원이 확장되어 현재는 21개 경제체가 참여하고 있다.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 회의에서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투자 환경을 구축하자는 보고르 목표(Bogor Goals)를 채택하였다.[2] 1995년 오사카 각료회의에서는 기업 고문 기구인 APEC 비즈니스자문위원회(ABAC)가 설립되었다.
구조 및 기능[편집 | 원본 편집]
APEC은 21개 회원 경제체로 구성되며, 회원은 국가가 아닌 독립된 경제 단위(economy)로 정의된다. 이는 예를 들어 홍콩, 대만, 중국 등의 구성이 포함되는 이유이다. 본부는 싱가포르에 위치하며, 리더급 회의뿐 아니라 각료급 회의, 실무그룹 회의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ABAC는 각 회원 경제체에서 민간 기업 대표를 3명씩 추천받아 구성되며, APEC 정상회담에 기업 관점에서의 정책 제안을 제공한다.[3]
목표 및 주요 활동[편집 | 원본 편집]
APEC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보고르 목표로, 무역·투자의 자유화 및 개방 확대이다. 이를 통해 회원 경제체 간 장벽을 줄이고 시장 통합을 도모한다. 무역 편의 증진을 위한 주요 제도 중 하나로 APEC 비즈니스 여행 카드(APEC Business Travel Card)가 있으며, 회원 경제체 간 비자 면제 또는 입국 절차 간소화가 가능하다.[4] 또한,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 구축은 APEC의 장기적 목표 중 하나로, 2006년 하노이 정상회의에서 공식 논의가 시작되었고 2014년에는 전략적 연구가 채택되었다.
회의와 행사[편집 | 원본 편집]
APEC 경제 지도자회의는 매년 개최되며, 각 회원 경제체의 정상 또는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 개최지는 매년 회원 경제체가 돌아가며 맡는다. 전통적으로 정상들은 개최국의 전통 의상을 착용한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비공식 문화가 있다. 2025년에는 대한민국 경주시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는 2005년에 이어 두 번째 APEC 정상회의 개최 사례이다. 주요 회의 장소는 경주 화백국제컨벤션센터이다.[5]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USTR,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DFAT (Australia),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APEC Secretariat, Official Reports and Documents
각주[편집 | 원본 편집]
- ↑ APEC Secretariat, “About APEC”, https://www.apec.org/about-apec
- ↑ APEC, “Bogor Goals: A Progress Report”, https://www.apec.org/press/news-releases/2020/progress-on-the-bogor-goals
- ↑ APEC, “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ABAC)”, https://www.apec.org/groups/other-groups/business-advisory-council
- ↑ APEC, “APEC Business Travel Card”, https://www.apec.org/abtcbiztravelcard
- ↑ 산업통상자원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확정”, 2023.11.17, https://www.moti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