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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The Guardian)은 영국의 일간 신문이다. 1821년 맨체스터에서 맨체스터 가디언(The Manchester Guardian)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됐고, 1959년 지금 이름으로 바꾼 뒤 1964년 런던으로 옮겼다.[1]

영국의 대표적인 중도좌파·진보 성향 정론지로, 가디언 미디어 그룹에 속하며 그 소유주는 '스콧 트러스트'이다. 스콧 트러스트는 가디언의 재정·편집 독립을 영구히 지키려고 1936년 만든 조직으로, 이익을 주주에게 나누지 않고 다시 언론 활동에 쓴다.[2] 웹사이트 기사를 유료 장벽(페이월) 없이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독자 후원으로 운영 자금을 보태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영국판 외에 미국판(2011년), 오스트레일리아판(2013년), 국제판을 낸다. 위키리크스 외교 전문 보도, 뉴스 오브 더 월드 전화 해킹 폭로,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국 국가안보국(NSA) 감시 폭로 같은 탐사 보도로 이름이 높고, 영화·음악·연극 비평도 영국 문화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항목 내용
창간 1821년 5월 5일, 맨체스터(맨체스터 가디언)
창간자 존 에드워드 테일러
이름 변경 1959년 가디언
소유 스콧 트러스트(가디언 미디어 그룹)
판형 브로드시트, 베를리너(2005~), 타블로이드(2018~)
편집장 캐서린 바이너(2015~)
성향 중도좌파
본사 영국 런던 킹스 플레이스

창간과 맨체스터 시대

편집 원본 편집

맨체스터 가디언은 면직물 상인 존 에드워드 테일러가 비국교도 사업가 모임 '리틀 서클'의 후원을 받아 1821년 5월 5일 창간했다. 1819년 피털루 학살 시위대 편에 섰던 급진 신문 《맨체스터 옵서버》가 경찰에 의해 문을 닫은 뒤였다.[3] 창간 취지서는 시민적·종교적 자유와 개혁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노예제에 반대하고 자유무역을 지지했다. 그러나 2023년 3월 스콧 트러스트가 의뢰한 학술 조사에서 창간자 테일러와 후원자 11명 가운데 9명이 맨체스터 면직 산업을 통해 대서양 노예무역과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스콧 트러스트는 공식 사과했다.[4]

C. P. 스콧과 스콧 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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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부터 57년 동안 편집장을 지낸 C. P. 스콧은 맨체스터 가디언을 전국적인 신문으로 키웠다. 1907년에는 신문을 사들여 소유주가 됐다. 스콧 아래에서 신문은 1886년 자유당 분열 때 글래드스턴을 지지하고, 여론과 달리 제2차 보어 전쟁에 반대하는 등 논조가 더 진보적으로 바뀌었다. 스콧이 1921년 창간 100주년에 쓴 "논평은 자유지만 사실은 신성하다"(Comment is free, but facts are sacred)라는 문장은 지금도 가디언의 원칙으로 인용된다.[2]

1936년 6월 신문의 소유권이 마지막 개인 소유주 존 러셀 스콧의 이름을 딴 스콧 트러스트로 넘어갔다. 트러스트는 2008년 유한회사로 바뀌었지만 같은 보호 장치를 정관에 넣었다.[2]

런던 이전과 가디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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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제호에서 '맨체스터'를 떼고 가디언이 됐고, 1964년 런던으로 본사를 옮겼다.[1] 이후에도 한동안 계열사인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수익에 기대야 할 만큼 재정이 어려웠다. 1993년 6월 가디언 미디어 그룹은 일요 신문 《옵서버》를 사들여 일주일 내내 신문을 내게 됐다.[5]

가디언은 2005년 9월 12일 영국 신문 가운데 처음으로 본지를 베를리너 판형으로 바꾸고 제호 디자인도 새로 했다.[6] 2017년 6월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바꾸고 인쇄를 트리니티 미러에 맡긴다고 발표했고,[7] 2018년 초부터 타블로이드판으로 나온다.

가디언은 오랫동안 적자를 냈다. 2012년 6월까지 3년 동안 하루 10만 파운드씩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 있었다.[8] 가디언은 유료 장벽 대신 2014년 유료 멤버십을 도입했고,[9] 2018년 11월 정기 구독과 후원이 1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10] 가디언 미디어 그룹은 2018~2019 회계연도에 세전 영업이익(EBITDA) 80만 파운드를 내며 수지를 맞췄다.[11]

2024년 9월 가디언은 《옵서버》를 뉴스 사이트 토터스 미디어에 파는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가디언 미디어 그룹 기자들은 매각을 규탄하고 경영진 불신임을 결의했다.[13] 매각은 결국 이뤄져 옵서버는 토터스 미디어 소유가 됐다.

연도 보도 내용
2010 위키리크스 문서 위키리크스와 협력해 미국 외교 전문과 관타나모 수용소 문서를 보도했다.[14]
2011 전화 해킹 사건 살해된 10대 밀리 다울러의 휴대전화를 뉴스 오브 더 월드가 해킹한 사실을 폭로해, 영국 최다 부수 일요 신문이던 이 신문이 폐간됐다.[15]
2013 스노든 폭로 미국 정부의 버라이즌 통화 기록 수집과 NSA의 감시 프로그램 PRISM을 에드워드 스노든의 제보로 폭로했다.[16] 이 보도로 가디언 US는 2014년 퓰리처상 공공보도 부문을 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받았다.[17]

위키리크스와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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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2010년 위키리크스가 넘긴 미국 외교 전문과 관타나모 수용소 문서를 줄리언 어산지와 협력해 보도했다. 당시 편집장은 앨런 러스브리저였다.[18] 그러나 이후 양측 관계는 틀어졌다. 가디언 기자 데이비드 리와 루크 하딩이 2011년 책 《WikiLeaks: Inside Julian Assange's War on Secrecy》에 전문 파일의 암호 키를 실었다는 이유로 위키리크스는 이들을 비난했고, 가디언은 편집되지 않은 전문을 공개한 책임이 어산지에게 있다고 맞섰다.[19] 이 책은 영화 제5계급의 원작 가운데 하나가 됐다.[20]

2022년 12월 랜섬웨어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사무 시스템이 마비됐다.[21] 2024년 11월 13일에는 허위 정보와 극우 음모론, 인종주의가 넘친다는 이유로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 더는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22]

2018년 영국 출판 독자 조사(PAMCo)에서 가디언 인쇄판은 영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신문으로 꼽혔고, 온라인을 포함해 매달 영국 성인 2,300만 명 넘게 가디언 기사를 접하는 것으로 나왔다.[23] 영국 언론상(British Press Awards)에서 '올해의 신문'에 네 번 뽑혔고, 가장 최근은 2023년이다.[24]

가디언은 우리 위키 영화 문서에서 평론 출처로 자주 나오고, 영화 제5계급에는 가디언 사람들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 제5계급: 원작 가운데 하나가 가디언 기자 데이비드 리와 루크 하딩의 위키리크스 책이다. 가디언 편집국장 앨런 러스브리저(피터 카팔디)와 기자 닉 데이비스(데이비드 듈리스)가 등장인물로 나오고, 결말에서 주인공 다니엘이 가디언 기자와 이야기한다.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긍정적인 평을 냈다.
  •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2014년 칸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감독과 하비 와인스타인의 최종 편집권 갈등을 보도했다. 피터 브래드쇼는 이 영화를 "놀라울 만큼 뻣뻣하다"고 혹평했다.
  • 그린 존: 극장 수입만으로는 제작비를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흥행 분석을 실었다.
  • 네 얼간이: 평론가 제러미 케이가 테러를 다룬 풍자로서는 놓친 기회라고 평했다.
  • 이레셔널 맨: 피터 브래드쇼가 별 다섯 개 가운데 두 개를 주며 우디 앨런의 힘없는 소품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 퀼스: 사드 후작 전기 작가 닐 셰퍼가 가디언 기고에서 영화가 사드의 삶을 단순화하고 역사와 다르게 그렸다고 비판했다.
  • 혼스: 2013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 뒤 별 다섯 개 가운데 두 개를 줬다.
  1. ↑ 1.0 1.1 Guardian (formerly Manchester Guardian) Archive, 맨체스터 대학교 도서관, 2026-10-11 확인.
  2. ↑ 2.0 2.1 2.2 The Scott Trust: values and history, The Guardian, 2015-07-26.
  3. ↑ The Manchester Guardian, born 5 May 1821: 190 years, work in progress, The Guardian, 2011-05-04.
  4. ↑ The Guardian's owner apologises for historical slave trade links, BBC, 2023-03-29.
  5. ↑ New editor chosen for 'Observer': 'Guardian' deputy to succeed Trelford, The Independent, 1993-05-15.
  6. ↑ New-look Guardian launches on September 12, The Guardian, 2005-09-01.
  7. ↑ The Guardian and The Observer to relaunch in tabloid format, The Guardian, 2017-06-13.
  8. ↑ Can The Guardian Survive?, Intelligent Life, 2026-10-11 확인.
  9. ↑ Guardian launches paid membership scheme, Financial Times, 2014-09-10.
  10. ↑ The Guardian's reader funding model is working. It's inspiring, The Guardian, 2018-11-12.
  11. ↑ Guardian broke even last year, parent company confirms, The Guardian, 2019-08-07.
  12. ↑ The Guardian in talks to sell The Observer to former BBC News chief, The Telegraph, 2024-09-17.
  13. ↑ Guardian staff accuse management of 'betrayal' over Observer sale talks, The Telegraph, 2024-09-19.
  14. ↑ Will the right save Julian Assange?, The Spectator, 2021-06-21.
  15. ↑ Could the newspaper that broke the hacking scandal be the next to close?, GQ, 2012-07-03.
  16. ↑ Edward Snowden: the whistleblower behind the NSA surveillance revelations, The Guardian, 2013-06-09.
  17. ↑ 2014 Pulitzer Prizes, 퓰리처상, 2026-10-11 확인.
  18. ↑ 'Farewell, readers': Alan Rusbridger on leaving The Guardian after two decades at the helm, The Guardian, 2015-05-29.
  19. ↑ Anger as Wikileaks releases all US cables unredacted, BBC, 2011-09-02.
  20. ↑ DreamWorks lines up WikiLeaks film based on Guardian book, The Guardian, 2011-03-02.
  21. ↑ Guardian hit by serious IT incident believed to be ransomware attack, The Guardian, 2022-12-21.
  22. ↑ Guardian will no longer post on Elon Musk's X from its official accounts, The Guardian, 2024-11-13.
  23. ↑ Guardian most trusted newspaper in Britain, says industry report, The Guardian, 2018-12-17.
  24. ↑ The Press Awards Results 2023, The Press Awards, 2026-10-11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