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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손손(代代孫孫)은 오래도록 내려오는 여러 대(代)를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대대(代代)’와 ‘손손(孫孫)’을 이어 ‘자손이 대를 이어 가는 한 끝까지’라는 뜻을 강조한 말이다. “대대손손 물려주다”, “대대손손 이어 오다”, “대대손손 잘 살다”처럼 주로 부사처럼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같은 말로 ‘세세손손(世世孫孫)’과 ‘자손만대(子孫萬代)’를 든다.[1][2]

같은 뜻으로 중국어는 ‘세세대대(世世代代)’나 ‘자자손손(子子孫孫)’을, 일본어는 ‘자자손손(子子孫孫, ししそんそん)’을 쓴다.[3][4] ‘代代孫孫’이라는 네 글자 형태는 중국어·일본어 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代 대 대신하다, 세대 세대
代 대 대신하다, 세대 세대(겹쳐서 ‘대대로’)
孫 손 손자, 자손 자손
孫 손 손자, 자손 자손(겹쳐서 ‘자손마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한문에서 같은 뜻으로 오래 써 온 말은 ‘자자손손(子子孫孫)’으로, 《서경(書經)》 〈재재(梓材)〉의 “자자손손 길이 백성을 보전하라(子子孫孫永保民)”가 이른 예이다.[5]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도 ‘子子孫孫’은 50여 건 보이지만 ‘代代孫孫’은 한 건도 없다.

《조선왕조실록》 국역문에는 ‘대대손손’이 몇 차례 나오지만, 원문을 보면 ‘繼繼承承’(고종 29년 반사 교서), ‘世世生生’(고종 33년 관서 유생 상소), ‘奕葉’(1910년 병합 조서) 같은 다른 표현을 번역자가 옮긴 말이다.[6][7] 《승정원일기》와 한국고전종합DB의 문집 원문에서도 ‘代代孫孫’은 보이지 않는다.

한자로 적힌 ‘代代孫孫’은 1920년대 잡지에서 확인된다. 《개벽》 제4호(1920)에 실린 유두찬(劉斗燦)의 논설에 “우리가 수천 년 전부터 대대손손으로 유전하던 바(代代孫孫으로 遺傳하던 바)”라는 구절이 있다.[8] 이런 점으로 보아 ‘대대손손’은 근대 이후 한국에서 ‘대대로’와 ‘자자손손’을 섞어 만든 말로 보인다.

  • 잘 만든 설계 문서는 대대손손 유지보수 담당자에게 물려줄 자산이다.
  • 이 마을 사람들은 대대손손 같은 땅에서 농사를 지어 왔다.
  • 그는 가게를 대대손손 이어 가겠다는 꿈을 품었다.
  • 잡지 《별건곤》 제9호에 실린 김동환의 기행문에는 강강수월래 노랫말로 “천년천년 사천년을 대대손손 자라왓네 / 만년만년 사만년을 대대손손 지켜왓네”가 소개되어 있다.[9]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세세손손(世世孫孫): 대대손손과 같은 말.[1]
  • 자손만대(子孫萬代): 대대손손과 같은 말.
  • 자자손손(子子孫孫): 자손의 여러 대.[10]
  • 세세대대(世世代代): 여러 대를 이어 내려옴. 중국어에서 흔히 쓰는 말.
  1. ↑ 1.0 1.1 1.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대손손”,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B%8C%80%EC%86%90%EC%86%90, 확인날짜=2026-10-10.
  2.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세세손손”,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84%B8%EC%84%B8%EC%86%90%EC%86%90, 확인날짜=2026-10-10.
  3.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世世代代”,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26293, 확인날짜=2026-10-10.
  4. ↑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子子孫孫”,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AD%90%E5%AD%90%E5%AD%AB%E5%AD%AB, 확인날짜=2026-10-10.
  5. ↑ 《서경(書經)》 〈주서(周書)·재재(梓材)〉.
  6.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 29권, 고종 29년 5월 2일 기미 1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kza_12905002_001, 확인날짜=2026-10-10.
  7.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고종실록》 34권, 고종 33년 10월 19일 3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kza_13310019_003, 확인날짜=2026-10-10.
  8.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개벽》 제4호, 유두찬 〈농공업상으로 본 반도 경제계, 거거익심한 생활난의 원인〉,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a_013_0040_0180, 확인날짜=2026-10-10.
  9.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근현대잡지자료, 《별건곤》 제9호, 김동환 〈팔도전설순례(其二), 해녀와 용사의 부부암〉, https://db.history.go.kr/modern/level.do?levelId=ma_015_0090_0540, 확인날짜=2026-10-10.
  10.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자자손손”,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90%EC%9E%90%EC%86%90%EC%86%90, 확인날짜=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