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언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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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언장어(大言壯語)는 제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을 희떱게 지껄임, 또는 그 말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표준국어대사전은 대언장담(大言壯談)을 기본 표제어로 삼고 대언장어를 같은 말로 올린다.[2]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대언(大言)’이라는 말은 《장자》 〈제물론(齊物論)〉의 “큰 지혜는 너그럽고 작은 지혜는 잗다라며, 큰 말은 기세가 성하고 작은 말은 수다스럽다(大知閑閑,小知間間;大言炎炎,小言詹詹)”에도 보이지만,[7] 사람의 마음과 말을 견준 철학적 비유여서 지금의 ‘큰소리’와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네 글자 ‘大言壯語’는 한문 고전과 《조선왕조실록》 원문, 한국 문집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부터 용례가 보인다. 1895년에 나온 막말 지사 기요카와 하치로(清河八郎)의 전기에는 “혹은 대언장어하여 명가에 받아들여져 출세를 꾀하는 자도 있다(或は大言壯語して名家に容れられ身の榮達を企圖するあり)”라는 문장이 있다.[8] 《일본국어대사전》은 모리 오가이(森鴎外)의 《두 친구(二人の友)》(1915)를 첫 용례로 든다.[4] 중국어 문헌에서는 20세기 들어 루쉰(魯迅)이 옮긴 고골의 《죽은 혼》 서문 등에 보이는 정도이다. 이런 점으로 보아 근대 일본에서 쓰이기 시작해 한국어에 들어온 말로 보인다.
- 출시 전부터 “모든 해킹을 막는다”고 대언장어하던 보안 제품이 첫 침투 시험에서 뚫렸다.
- 일정도 확인하지 않고 일주일 안에 끝내겠다고 대언장어했다가 팀 전체가 밤을 새웠다.
- 그는 선거 때마다 대언장어를 늘어놓았지만 지킨 공약은 거의 없었다.
- ↑ 1.0 1.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언장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C%96%B8%EC%9E%A5%EC%96%B4, 확인날짜=2026-10-01.
- ↑ 2.0 2.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언장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C%96%B8%EC%9E%A5%EB%8B%B4, 확인날짜=2026-10-01.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호언장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D%98%B8%EC%96%B8%EC%9E%A5%EB%8B%B4, 확인날짜=2026-10-01.
- ↑ 4.0 4.1 4.2 《디지털 다이지센(デジタル大辞泉)》·《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사자숙어를 아는 사전(四字熟語を知る辞典)》, “大言壮語”,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A4%A7%E8%A8%80%E5%A3%AE%E8%AA%9E, 확인날짜=2026-10-01.
- ↑ 5.0 5.1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大言不慚”,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081, 확인날짜=2026-10-01.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장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A5%EC%96%B4, 확인날짜=2026-10-01.
- ↑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 ↑ 藤山豊, 《清河八郎 : 回天倡始》, 1895,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781294, 확인날짜=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