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언장담
IT 위키
더 많은 작업
호언장담(豪言壯談)은 호기롭고 자신 있게 말함, 또는 그 말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특정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豪言壯談이라는 네 글자는 중국 고전 문헌에서 확인되지 않으며,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한국고전종합DB 문집 원문에서도 검색되지 않는다(원문 기준 0건). 나무위키 등에는 고사성어로 분류된 경우가 있으나, 출전이 되는 고사나 고전 용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 국역문에는 ‘호언장담’이 8건 있지만 이는 번역자의 말이다. 예를 들어 인조 5년(1627) 2월 15일, 정묘호란 때 비변사가 물러가는 후금군의 앞을 막고 뒤를 치자고 아뢰자 인조는 “앞을 차단하고 뒤를 추격한다는 것은 실지가 없는 호언장담에 가깝다”고 답했는데, 원문은 “似乎無實大言”이다.[3] 옛 문헌에서는 이런 뜻을 주로 ‘大言’으로 나타냈다.
- 중국어: ‘豪言壯語(háo yán zhuàng yǔ)’라고 한다. 《성어전》은 “호방하고 기백 있는 말”로 풀며, 한국어보다 좋은 뜻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4] 실력에 맞지 않는 큰소리를 나무랄 때는 ‘대언불참(大言不慚)’을 쓴다.[5]
- 일본어: ‘豪言壮語(ごうげんそうご)’라고 하며, 메이지 시대 간행물에서부터 쓰임이 보인다. 1895년에 나온 《일청해전사(日清海戦史)》에는 청나라 북양함대 쪽에 보낸 항복 권고 서한이 실려 있는데, “종래 귀국 무인들은 적군의 편지를 받으면 대개 豪言壯語로 응수하여 함부로 강함을 내세운다”는 문장이 있다.[6] 분수에 넘치는 큰소리는 ‘大言壮語(たいげんそうご)’라 하며,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은 모리 오가이(森鷗外)의 《두 친구(二人の友)》(1915)를 첫 용례로 든다.[7]
- 출시 전부터 “경쟁사 서비스를 한 달 안에 따라잡겠다”고 호언장담하던 스타트업이 첫 업데이트부터 장애를 냈다.
- 감독은 이번 시즌 우승을 호언장담했다.
- 금방 갚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연락이 끊겼다.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호언장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D%98%B8%EC%96%B8%EC%9E%A5%EB%8B%B4, 확인날짜=2026-10-03.
-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대언장담”,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B%8C%80%EC%96%B8%EC%9E%A5%EB%8B%B4, 확인날짜=2026-10-03.
-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인조실록》 15권, 인조 5년 2월 15일 임자 12번째 기사, https://sillok.history.go.kr/id/kpa_10502015_012, 확인날짜=2026-10-03.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豪言壯語”,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2854, 확인날짜=2026-10-03.
- ↑ 대만 교육부 《성어전(成語典)》 2020, “大言不慚”, https://dict.idioms.moe.edu.tw/idiomView.jsp?ID=1081, 확인날짜=2026-10-03.
- ↑ 가와사키 사부로(川崎三郎), 《일청해전사(日清海戦史)》, 슌요도(春陽堂), 1895,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컬렉션, https://dl.ndl.go.jp/pid/773860, 확인날짜=2026-10-03.
- ↑ 《정선판 일본국어대사전(精選版 日本国語大辞典)》, “大言壮語”, 코토뱅크, https://kotobank.jp/word/%E5%A4%A7%E8%A8%80%E5%A3%AE%E8%AA%9E, 확인날짜=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