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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천지(四方天地)는 동서남북 네 방위와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온 세상을 뜻하는 한자성어이다.[1]

우리말샘은 ‘사방 천지’를 “동서남북,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온 세상”으로 풀이한다.[1]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다. 입말에서는 “사방천지에 꽃이 피었다”, “사방천지 어디를 둘러봐도 아는 사람이 없다”처럼 ‘어디나 다’, ‘온 데’라는 뜻의 부사처럼 많이 쓰며, 무엇이 넘쳐 날 만큼 흔하다는 느낌을 줄 때도 쓴다.

대만 교육부 《성어전》과 일본의 사자숙어 사전에는 이 네 글자가 실려 있지 않다. 중국 고전에서는 ‘천지사방(天地四方)’이라는 순서가 쓰였다.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四 사 넷 네
方 방 모, 방위 방위
天 천 하늘 하늘
地 지 땅 땅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며, ‘사방(四方)’과 ‘천지(天地)’를 이어 온 세상을 가리킨 말이다.

중국 고전에서는 하늘·땅과 네 방위를 함께 이를 때 ‘천지사방’이라는 순서로 썼다. 《예기》 〈사의〉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 여섯 대로 하늘과 땅과 네 방위를 쏜다고 하며 그 뜻을 이렇게 풀었다.

故男子生,桑弧蓬矢六,以射天地四方。天地四方者,男子之所有事也。

[2]

“그러므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뽕나무 활과 쑥대 화살 여섯 대로 하늘과 땅과 네 방위를 쏜다. 하늘과 땅과 네 방위는 사내가 일해야 할 곳이다.”

‘四方天地’를 한 덩어리로 쓴 이른 예는 고려 말의 시에 있다. 이색(李穡)의 시 〈남창(南牕)〉에 이런 구절이 보인다.

萬古蒼茫鳥入空。四方天地獨吾窮。

[3]

“만고에 아득한데 새는 허공으로 들어가고, 사방천지에 나만 홀로 궁하구나.” 조선 중기의 강백년(姜栢年)도 가뭄을 읊은 시 〈구한(久旱)〉에서 “백 리 들판이 모두 붉은 땅이 되니 사방천지가 하나의 붉은 화로로다(百里郊原皆赤地,四方天地一紅爐)”라고 하였다.[4]

《조선왕조실록》 원문에는 이 네 글자가 없다.

잘못 알려진 내용

편집 원본 편집

사자성어 목록류에는 사방천지의 출전으로 《명사(明史)》를 드는 경우가 있으나, 《명사》 본문에서는 이 네 글자를 찾을 수 없고, 그보다 이른 고려 말 이색의 시에 이미 보인다.

  • 공개 저장소에 비밀 키를 올리면 몇 분 안에 사방천지의 자동 수집 봇이 그것을 긁어 간다.
  • 봄이 되자 사방천지에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 길을 잃고 사방천지를 둘러보아도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편집 원본 편집
  • 천지사방(天地四方): 하늘과 땅과 네 방위. 중국 고전의 순서.
  • 사면팔방(四面八方): 여기저기 모든 방향이나 방면.
  • 방방곡곡(坊坊曲曲): 한 군데도 빠짐이 없는 모든 곳.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사바세계(娑婆世界): 불교에서 이르는 온 세계, 이 세상.
  1. ↑ 1.0 1.1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사방 천지”,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query=%EC%82%AC%EB%B0%A9%EC%B2%9C%EC%A7%80, 확인날짜=2026-10-11.
  2. ↑ 《예기(禮記)》 〈사의(射義)〉.
  3. ↑ 이색(李穡), 〈남창(南牕)〉, 《목은고(牧隱藁)》,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020A_0180_010_0380, https://db.itkc.or.kr/dir/node?dataId=ITKC_MO_0020A_0180_010_0380, 확인날짜=2026-10-11.
  4. ↑ 강백년(姜栢年), 〈구한(久旱)〉, 《설봉유고(雪峯遺稿)》,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자료ID ITKC_MO_0358A_0010_010_0280, https://db.itkc.or.kr/dir/node?dataId=ITKC_MO_0358A_0010_010_0280, 확인날짜=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