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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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성(相同性, homology)은 서로 다른 생물 종이 공통의 조상으로부터 유래한 구조나 유전적 특성을 공유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개념[편집 | 원본 편집]

상동성은 주로 생물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해부학적 구조, 유전자, 발생 과정 등이 공통 조상에서 유래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상사성(相似性)과 구분되는 개념으로, 상사성이 기능이나 형태의 유사성에 초점을 두는 반면 상동성은 진화적 기원에 기반한 유사성을 강조한다.

해부학적 상동성[편집 | 원본 편집]

다양한 종의 해부학적 구조는 외형적으로 다를 수 있으나, 발생 과정과 기본적인 구조가 유사하다면 상동적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인간의 팔, 고양이의 앞다리, 고래의 지느러미, 박쥐의 날개는 모두 상지(forelimb)라는 공통된 기원을 가지며, 이들은 상동 구조로 간주된다.

분자생물학에서의 상동성[편집 | 원본 편집]

유전자나 단백질의 염기서열 또는 아미노산 서열에서 유사성이 발견될 경우, 이 유사성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면 상동성이라 한다. 이때 상동성은 정밀한 서열 정렬과 계통발생 분석을 통해 판단된다.

발생생물학에서의 상동성[편집 | 원본 편집]

개체 발생 과정 중 나타나는 유사한 구조나 발생 패턴 또한 상동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발생 생물학과 진화 생물학의 통합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진화발생생물학(evo-devo)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이다.

상동성과 상사성의 구분[편집 | 원본 편집]

상동성과 상사성은 종종 혼동되지만, 상동성은 구조나 유전자의 '기원'에 초점을 두고, 상사성은 '기능'이나 '형태'의 유사성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새의 날개와 박쥐의 날개는 기능적으로 유사하지만, 해부학적 기원이 다르기 때문에 상사적이며, 인간과 고래의 팔은 기능은 다르지만 같은 기원을 가지므로 상동적이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Hall, B. K. (2003). Descent with modification: The unity underlying homology and homoplasy as seen through an analysis of development and evolution. *Biological Reviews*, 78(3), 409–433.
  • Fitch, W. M. (2000). Homology a personal view on some of the problems. *Trends in Genetics*, 16(5), 227–231.

각주[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