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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는 선댄스 연구소(Sundance Institute)가 해마다 1월 미국에서 여는 독립 영화제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독립 영화제로, 신인 감독과 저예산 영화가 주목받는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시작해 오랫동안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렸고, 2027년부터는 콜로라도주 볼더로 자리를 옮긴다.[1] 이름은 공동 창립자이자 첫 이사장인 배우 로버트 레드퍼드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은 배역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2] 미국 영화와 해외 영화를 극영화·다큐멘터리로 나눠 경쟁시키며, 영화제 기간에 배급사들이 출품작의 배급권을 사들이는 거래 시장 역할도 한다.

1978년 스털링 밴 와게넨, 존 얼, 시리나 햄프턴 카타니아가 영화인들을 유타주로 끌어들이려고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미국 영화제'(U.S. Film Festival, 처음 이름은 Utah/US Film Festival)를 열었다. 레드퍼드는 첫 이사장을 맡았다. 첫해에는 고전 미국 영화 회고전이 중심이었고 적자를 냈다.[2]

1980년 영화제는 스키 휴양지인 파크시티로 옮겨 겨울에 열리기 시작했다. 겨울 스키 휴양지에서 열면 할리우드의 관심을 더 끌 수 있다는 시드니 폴락 감독의 제안 때문이었다고 한다. 1985년 레드퍼드가 세운 선댄스 연구소가 운영을 맡았고, 이름을 몇 번 바꾼 끝에 '선댄스 영화제'가 됐다.[2]

1990년대에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1992), 1999년 100만 달러에 팔린 《블레어 위치》 같은 작품이 이곳에서 처음 공개되며 미국 독립 영화의 중심 무대가 됐다. 《점원들》, 가든 스테이트, 《미스 리틀 선샤인》,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도 선댄스를 거쳐 대중에게 알려졌다.[2] 영화제가 커지면서 할리우드 스타와 기업 홍보 행사가 몰려 상업화됐다는 비판도 받았다. 1995년에는 선댄스에서 떨어진 영화인들이 같은 시기 파크시티에서 '슬램댄스 영화제'를 따로 만들었다.[2]

파크시티와의 개최 계약이 2026년 영화제로 끝나면서 선댄스 연구소는 2024년부터 새 개최지를 공모했다. 애틀랜타, 볼더, 신시내티, 루이빌, 산타페, 파크시티·솔트레이크시티가 후보에 올랐고,[3] 2025년 3월 27일 볼더와 10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의 랩 프로그램과 유타 본부는 그대로 남는다.[1] 2026년 영화제가 파크시티에서 열린 마지막 영화제가 됐다.[4]

역대 영화제 디렉터

편집 원본 편집
  • 제프리 길모어: 1991~2009년[5]
  • 존 쿠퍼: 2009~2020년
  • 태비사 잭슨: 2020~2022년[6]
  • 유진 에르난데스: 2022년~[7]

경쟁 부문은 미국 극영화(U.S. Dramatic), 미국 다큐멘터리(U.S. Documentary), 월드 시네마 극영화(World Cinema Dramatic),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World Cinema Documentary) 네 개가 중심이고, 단편 경쟁이 따로 있다. 비경쟁 부문으로는 프리미어, 넥스트(NEXT), 미드나이트 등이 있다. 각 경쟁 부문마다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과 관객상, 감독상을 주고, 그 밖에 월도 솔트 각본상, 편집상, 과학을 다룬 영화에 주는 알프레드 P. 슬론상 등이 있다.[8]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함께 받은 작품도 여럿 있다. 2020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함께 받았고,[9] 2021년 《코다》도 같은 두 상을 받았다.[10]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대상

편집 원본 편집
연도 작품 감독
2010 윈터스 본 데브라 그래닉
2012 비스트 벤 자이틀린
2013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Fruitvale Station) 라이언 쿠글러
2014 위플래쉬 데이미언 셔젤
2015 나와 얼 그리고 죽어가는 소녀 알폰소 고메스레혼
2016 국가의 탄생 네이트 파커
2017 루스에게 생긴 일(I Don't Feel at Home in This World Anymore) 메이컨 블레어
2018 카메론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 디자이리 아카반
2019 클레멘시 시누크 추쿠
2020 미나리 정이삭
2021 코다 시안 헤더
2022 내니 니캬투 주수
2023 어 사우전드 앤드 원 A. V. 록웰
2024 인 더 서머스 알레산드라 라코라자 사무디오
2025 아트로피아 헤일리 게이츠
2026 조세핀 베스 데 아라우조

출처: 2024년까지는 데드라인 정리,[11] 2025년은 데드라인,[12] 2026년은 선댄스 연구소 발표.[8]

  • 2004년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이 표현의 자유상을 받았다.[13]
  • 2013년 오멸 감독의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가 월드 시네마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14]
  • 2020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한국 이민 가족을 그린 《미나리》로 미국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9]
  • 가든 스테이트: 2004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고, 폭스 서치라이트와 미라맥스가 배급권을 사들였다.
  • 네 얼간이: 2010년 1월 월드 시네마 극영화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
  • 마지막 게임: 2020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넷플릭스로 공개됐다.
  • 아일린(영화): 2023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