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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장천(晝夜長川)은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이어짐을 이르는 한자성어이다.[1] 국어사전에서는 명사가 아니라 부사로 올라 있으며, 입말에서는 ‘주구장창’이라는 비표준 형태로 더 자주 쓰인다.

“주야장천 게임만 한다”, “주야장천 같은 소리만 늘어놓는다”처럼, 어떤 일이 그칠 새 없이 계속됨을 나타낸다. 흔히 지루하거나 못마땅한 반복을 두고 쓰지만, “주야장천 연구에 매달렸다”처럼 끈기를 나타낼 때도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장천(長川)’ 한 단어도 같은 뜻의 부사로 싣고 “=주야장천”으로 풀이한다.[2] 주야장천은 이 ‘장천’ 앞에 ‘밤낮’을 뜻하는 ‘주야’를 더해 뜻을 강조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중국어·일본어에는 같은 형태의 성어가 없다. 한문 전적은 물론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조선 문집 원문에서도 ‘晝夜長川’이라는 글자는 찾을 수 없어, 한국어 안에서 한글로 쓰이며 굳은 말에 한자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3]

한자 음 기본 의미 성어 안의 의미
晝 주 낮 낮
夜 야 밤 밤
長 장 길다 길게, 오래
川 천 내, 냇물 냇물처럼 끊이지 않음

마지막 글자는 ‘하늘 천(天)’이 아니라 ‘내 천(川)’이다. 쉬지 않고 흐르는 냇물의 이미지에서 ‘끊임없이’라는 뜻이 나왔다.

특정 고사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밤낮 쉬지 않고 흐르는 물을 끊임없음에 빗대는 생각은 《논어》 〈자한〉에서 공자가 냇가에서 “가는 것은 이와 같구나, 밤낮을 그치지 않는구나(逝者如斯夫,不舍晝夜)”라고 한 말 이래 한문 전통에 널리 있었지만, 네 글자 ‘주야장천’은 한국어에서 만들어진 말이다.[4]

나무위키 등에는 조선 승려 휴정(休靜)의 《청허당집(淸虛堂集)》 권3에 실린 시 〈청간(淸澗)〉을 이 말의 출전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 시의 둘째 구는 “밤낮으로 길이 흘러 쉴 때가 없네(晝夜長流無歇時)”로, ‘長川’이 아니라 ‘長流’이다.[5] 뜻이 통하는 시구이기는 하지만 ‘주야장천’이라는 말이 이 시에서 나왔다고 볼 근거는 없다. 이 시는 《한국불교전서》 교감 주에 따르면 여러 이본 가운데 저본에만 실려 있다.

한국에서의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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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소설에서는 현진건(玄鎭健)의 〈운수 좋은 날〉(1924)에 나오는 김 첨지의 말이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앓아누운 아내에게 “오라질 년. 주야장천 누어만 잇스면 제일이야”라고 퍼붓는다.[6] 같은 시기 잡지 《별건곤》의 소설에도 “그들은 주야장천 일하것마는 밤낫 못사니”라는 문장이 보인다.[7]

한문 고전을 번역할 때도 이 말을 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채제공(蔡濟恭)의 시구 “手中長把古詩文”을 “옛 시문을 주야장천 손에 들고 있는 건가”로 옮겼는데, 원문에는 ‘晝夜長川’이 없고 ‘長把(늘 쥐다)’를 이렇게 풀었다.[8]

‘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이 입말에서 변한 형태로, 표준어가 아니다. 우리말샘은 ‘주구장창’을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로 풀이하면서 “규범 표기는 ‘주야장천’이다”라고 밝히고 있고,[9]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도 “‘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의 비표준어”이며 한자어 표현이므로 ‘주야장천’으로 쓰는 것이 규범 표기라고 답했다.[10]

‘주구’와 ‘장창’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우리말샘에는 ‘장창’이 ‘늘’을 뜻하는 황해도 방언으로 올라 있다.[11]

‘장천’을 ‘긴 하늘(長天)’로 알아 ‘晝夜長天’으로 적는 경우가 흔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의 표기는 ‘晝夜長川’이다.[1] 국립국어원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의 안내 글에도 ‘주야장천(晝夜長天)’으로 적힌 예가 있을 만큼 혼동이 잦다.[12]

  • 장애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주야장천 로그만 들여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 그는 주야장천 같은 노래만 틀어 놓고 일한다.
  • 주야장천 회의만 하고 결정은 하나도 내리지 못했다.

유의어와 관련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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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주야장천과 같은 말.
  • 불철주야(不撤晝夜): 어떤 일에 몰두하여 조금도 쉴 사이 없이 밤낮을 가리지 아니함.
  • 주야불식(晝夜不息): 밤낮으로 쉬지 않음.
  • 밤낮없이: 언제나 늘.
  •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힘써 쉬지 않음.
  1. ↑ 1.0 1.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주야장천”,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A3%BC%EC%95%BC%EC%9E%A5%EC%B2%9C, 확인날짜=2026-10-01.
  2.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장천”,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do?searchKeyword=%EC%9E%A5%EC%B2%9C, 확인날짜=2026-10-01.
  3. ↑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원문 검색 “晝夜長川”(0건), https://sillok.history.go.kr/; 국사편찬위원회 승정원일기 검색 “晝夜長川”(0건), https://sjw.history.go.kr/;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고전원문 검색 “晝夜長川”(0건), https://db.itkc.or.kr/, 확인날짜=2026-10-01.
  4. ↑ 《논어》 〈자한(子罕)〉.
  5. ↑ 휴정(休靜), 〈청간(淸澗)〉, 《청허당집(淸虛堂集)》 권3,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아카이브 《한국불교전서》 제7책, https://kabc.dongguk.edu/content/view?dataId=ABC_BJ_H0142_T_005, 확인날짜=2026-10-01.
  6. ↑ 빙허(憑虛, 현진건), 〈운수 조흔 날〉, 《개벽》 제48호, 1924,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ma_013_0470_0320, https://db.history.go.kr/, 확인날짜=2026-10-01.
  7. ↑ 최승일(崔承一), 〈경매(競賣)〉, 《별건곤》 제2호, 1926,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 ma_015_0020_0450, https://db.history.go.kr/, 확인날짜=2026-10-01.
  8. ↑ 채제공(蔡濟恭), 〈공회와 함께 ‘운’ 자를 얻다(同公會得雲字)〉, 《번암집(樊巖集)》,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https://db.itkc.or.kr/, 확인날짜=2026-10-01.
  9.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주구장창”,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query=%EC%A3%BC%EA%B5%AC%EC%9E%A5%EC%B0%BD, 확인날짜=2026-10-01.
  10.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주구장창이 표준어가 아닌가요?”, 2025-05-08 답변, https://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314419, 확인날짜=2026-10-01.
  11. ↑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장창”, https://opendict.korean.go.kr/search/searchResult?query=%EC%9E%A5%EC%B0%BD, 확인날짜=2026-10-01.
  12. ↑ 참고: 국립국어원 공식 X 계정(@urimal365) 게시물, https://x.com/urimal365/status/475895366974320640, 확인날짜=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