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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축소(영어: balance sheet reduction)는 중앙은행이 보유자산과 부채 규모를 줄여 전체 대차대조표의 크기를 축소하는 정책 또는 과정을 뜻한다. 현대 통화정책 문맥에서는 주로 중앙은행이 위기 대응 과정에서 확대했던 자산보유 규모를 정상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를 가리킨다.[1][2]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자산 측의 국채, 주택저당증권, 대출채권 등과 부채 측의 지급준비금, 현금통화, 역레포 부채 등으로 구성된다.[1] 금융위기나 팬데믹 시기에는 양적완화(QE)와 유동성 공급으로 중앙은행 대차대조표가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2]

이후 경제가 안정되면 중앙은행은 보유자산을 줄이고 준비금 규모를 조정하면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양적긴축(QT)의 핵심 내용으로 자주 설명된다.[2][3]

대차대조표 축소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만기 도래 자산의 원리금을 재투자하지 않음[1]
  • 만기 도래 자산의 일부만 재투자함[1]
  • 보유 채권이나 기타 자산을 시장에 매각함[3]
  • 긴급 대출 프로그램 종료로 대출자산이 감소함[1]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축소 과정에서 주로 만기 도래 증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1]

대차대조표 축소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위기 시기 확대된 자산보유의 정상화[2]
  • 과도한 유동성의 점진적 축소[3]
  • 통화정책 운용 여력 회복[1]
  •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준비금 수준 복귀[2]
  • 정책금리 중심 운영체계와의 조화[1]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여러 경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앙은행이 보유자산을 줄이면 은행체계 내 준비금과 시장 유동성이 감소할 수 있다.[1]

중앙은행의 채권 수요가 줄어들면 장기금리에 상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2]

금융여건 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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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축소와 금리 상승 압력은 대출 여건과 자산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3]

다만 실제 효과는 금융시장 구조, 은행의 준비금 수요, 정책금리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2]

양적긴축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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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 축소는 통상 양적긴축(QT)의 실질적 실행 과정으로 이해된다. 양적긴축이 정책 개념이라면, 대차대조표 축소는 그것이 중앙은행 재무상태표에서 나타나는 구체적 결과라고 볼 수 있다.[2]

실무적으로는 두 표현이 거의 같은 의미로 혼용되기도 한다.[1]

정책금리와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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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리 조정은 단기금리를 직접 바꾸는 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이고, 대차대조표 축소는 중앙은행 자산 규모와 준비금 양을 조정하는 수단이다.[2]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에서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3]

대차대조표 축소에는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다.

  • 준비금이 너무 빠르게 줄면 단기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1]
  • 장기금리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다.[2]
  • 시장 참가자가 정책의도를 긴축 신호로 과도하게 해석할 수 있다.[3]
  • 보유채권 매각 시 시장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3]

이 때문에 중앙은행은 보통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축소를 진행하려 한다.[1]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COVID-19 팬데믹 이후 크게 확대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해 보유증권 재투자 축소 정책을 시행하였다.[1] 영국 중앙은행도 자산매입기구를 통해 늘어난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 정책을 시행하였다.[3]

대차대조표 축소는 현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뿐 아니라 자산 규모와 유동성 자체를 통화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개념이다.[2] 이는 금융위기 이후 확대된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정상화 단계로 전환되는 핵심 과정으로 평가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