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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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鄭尙驥, 1678~1752)는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이자 지리학자로, 실제 거리 100리를 한 자로 줄인 백리척을 처음 써서 축척이 밝혀진 우리나라 지도 「동국지도」를 만들었다.

벼슬보다 학문과 저술에 힘쓴 실학자였다. 군현의 연혁, 산천과 도로, 관방의 성곽, 해로와 북쪽 경계 등을 연구해 지리를 정치적 관점보다 자연 지리의 관점에서 다루었다.[1]
- 백리척 - 1척을 100리, 1촌을 10리로 삼는 축척을 써서 지도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정상기가 처음으로 백리척을 써서 지도를 그렸고 가장 정확하다"고 평했다.
- 도별도와 전국도 - 8도를 같은 축척으로 따로 그려, 도별 지도를 이어 붙이면 전국 지도가 되게 했다. 현대 축척으로 대략 50만분의 1 정도의 대축척 지도였다.[2]
- 내용 - 이전 지도에서 크게 일그러졌던 북부 지방의 윤곽을 실제에 가깝게 바로잡았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강조했고, 관문·산성 같은 군사 시설과 육로·해로의 교통망, 도별 채색을 넣었다.
- 계승 - 아들 정항령과 손자 정원림이 지도를 고치고 보완했다. 영조 때 신경준은 정상기의 지도를 바탕으로 「동국여지도」를 만들었고, 이후 김정호의 「청구도」·「대동여지도」로 이어졌다.
- 동국대지도 -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동국대지도」(보물)는 정상기가 백리척으로 만든 원도를 그가 죽은 뒤 크게 베껴 그린 것이다. 세로 272.7cm, 가로 137.9cm로, 330여 고을과 병영·수영·산성·역원·도로를 담았고 역원·봉수 등을 기호로 나타냈다.[3]
주요 저서로 『농포문답』, 『인자비감』, 『심의설』, 『치군요람』 등이 있다.
| 지도 | 만든 사람·시기 | 특징 |
|---|---|---|
|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 김사형·이무·이회, 1402년(태종 2) | 현존하는 동양 최고(最古)의 세계 지도 |
| 「동국지도」(조선 전기) | 정척·양성지, 1463년(세조 9) | 국방과 인문 지리 정보를 담은 전국 지도 |
| 「동국지도」(조선 후기) | 정상기, 영조 때 | 처음으로 백리척 사용 |
| 「대동여지도」 | 김정호, 1861년(철종 12) | 22첩 목판 분첩절첩식, 10리마다 눈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