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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급곡선(LRAS, SRAS1, SRAS2)

총공급곡선(總供給曲線, Aggregate supply curve)은 한 경제에서 각 물가수준에 대응하여 기업들이 생산·판매하려는 재화와 서비스의 총공급량을 나타내는 거시경제학의 곡선이다.[1][2]

총공급곡선은 총수요곡선과 함께 경제 전체의 물가수준과 실질산출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세로축에는 물가수준, 가로축에는 실질 국내총생산 또는 실질산출이 놓인다.[3] 총공급곡선은 개별 재화의 공급곡선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특정 상품의 가격과 거래량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평균적 물가수준과 총생산을 다룬다는 점에서 구별된다.[4]

총공급은 기업의 생산비용, 임금, 원자재 가격, 생산성, 기술수준, 제도적 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총공급곡선은 단순히 생산 의사만이 아니라 경제 전체의 생산 여건을 반영하는 곡선으로 이해된다.[5][6]

총공급곡선은 보통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설명된다. 단기 총공급곡선은 일반적으로 우상향하는 것으로 그려지며, 장기 총공급곡선은 잠재산출 수준에서 수직선으로 그려진다.[7]

입문적인 설명에서는 단기 총공급곡선을 직선처럼 단순화하여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다 자세한 설명에서는 산출이 늘어날수록 생산비용 상승 압력이 커진다는 점을 반영하여 점차 가팔라지는 곡선으로 그리기도 한다. 따라서 총공급곡선의 정확한 모양은 설명 목적과 모형의 단순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8]

단기 총공급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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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총공급곡선(SRAS, Short-Run Aggregate Supply)은 일반적으로 우상향한다. 이는 단기에는 임금과 일부 생산비가 즉시 완전히 조정되지 않기 때문에, 물가수준이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유인이 커져 생산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9]

경제에 유휴 노동력과 설비가 남아 있을 때에는 생산 확대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곡선이 완만하게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경제가 잠재산출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생산에 필요한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므로 곡선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단기 총공급곡선은 현실 설명에서 종종 휘어진 형태로 제시된다.[10]

장기 총공급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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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총공급곡선(LRAS, Long-Run Aggregate Supply)은 장기에서 경제가 달성할 수 있는 잠재산출량을 나타낸다. 장기에는 임금과 가격이 충분히 조정되므로 실질산출은 물가수준보다 노동, 자본, 기술, 생산성, 제도와 같은 실물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이 때문에 장기 총공급곡선은 잠재산출 수준에서 수직으로 그려진다.[11]

장기 총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경제의 잠재성장능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기술혁신, 노동력 증가, 자본축적, 제도 개선 등과 관련된다.[12]

총공급곡선 위의 점 이동은 물가수준 변화에 따른 총공급량의 변화를 뜻하지만, 물가수준 외의 생산 여건이 바뀌면 곡선 자체가 이동한다.[13]

단기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대표적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명목임금 상승
  •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
  • 생산 차질과 공급망 교란
  • 자연재해, 전쟁, 전염병 확산 등 공급충격

반대로 다음과 같은 요인은 총공급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 생산성 향상
  • 기술혁신
  • 원자재 가격 안정
  • 조세 및 규제 부담 완화
  • 물류 개선과 공급망 정상화

이와 같은 공급 측 요인의 변화는 물가와 산출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부정적 공급충격은 물가 상승과 산출 감소를 함께 가져올 수 있다.[14]

총수요곡선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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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급곡선은 총수요곡선과 함께 거시경제의 균형을 결정한다. 우상향하는 단기 총공급곡선과 우하향하는 총수요곡선이 만나는 점은 단기 균형 산출과 물가수준을 나타낸다.[15]

총수요가 증가하면 단기적으로는 물가와 산출이 함께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가 잠재산출을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되면 임금과 생산비가 오르면서 단기 총공급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고, 경제는 다시 장기균형 쪽으로 조정된다. 반대로 경기침체로 산출이 잠재산출보다 낮아지면 비용 압력이 완화되면서 단기 총공급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장기균형으로 수렴할 수 있다.[16][17]

총공급곡선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변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총수요 확대만으로는 산출을 늘릴 수 있는 정도에 한계가 있으며, 공급 여건이 나빠지면 산출은 줄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18]

이 때문에 정책 당국은 단기적인 수요 관리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에너지 비용 안정, 노동시장 개선, 투자 확대, 공급망 복원과 같은 공급 측 정책도 함께 고려한다. 장기 성장의 관점에서는 총공급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정책이 경제의 잠재산출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19]

총공급곡선은 경제 전체의 생산 구조를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데 유용하지만, 실제 경제의 복잡성을 단순화한다는 한계가 있다. 임금과 가격의 경직성 정도, 기대 인플레이션, 산업별 이질성, 국제무역 구조, 금융시장 충격 등은 단순한 곡선 하나만으로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20] 또한 단기 총공급곡선의 정확한 형태와 기울기는 경제 상황과 이론적 전제에 따라 다르게 제시될 수 있다.[21]

N. Gregory Mankiw, Principles of Economics Olivier Blanchard, Macroeconomics

  1. ↑ Aggregate Supply, Econlib.
  2. ↑ 총수요와 총공급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3. ↑ 총수요와 총공급,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4. ↑ Aggregate Supply, Econlib.
  5. ↑ 총수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6. ↑ 총공급과 거시경제적 균형,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7. ↑ 총수요와 총공급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8. ↑ 총수요와 총공급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9. ↑ 총수요와 총공급,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0. ↑ Aggregate Supply, Econlib.
  11. ↑ 총수요와 총공급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2. ↑ The productivity growth spurt in the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Board.
  13. ↑ 총공급과 거시경제적 균형,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4. ↑ 경제백문백답,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5. ↑ 총수요와 총공급,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6. ↑ 총수요관리정책,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7. ↑ 시장원리와 총수요관리,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8. ↑ 경제백문백답,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19. ↑ The productivity growth spurt in the United States, Federal Reserve Board.
  20. ↑ Aggregate Supply, Econlib.
  21. ↑ 총수요와 총공급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KDI 경제교육·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