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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는 신라의 승려 의상이 당에서 스승 지엄에게 화엄학을 배울 때 화엄 사상의 요지를 210자의 시로 줄이고 이를 도장 모양의 그림으로 배열한 글로, 흔히 '법계도'라 부른다.

『삼국유사』 「의상전교」는 의상이 「법계도서인」과 그 간략한 풀이를 지어 일승의 요체를 모두 담았으며, 이 그림은 총장 원년(668)에 이루어졌고 그해 스승 지엄도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1] 이름은 '갖가지 꽃으로 장엄된 일승의 진리 세계를 나타낸 그림'이라는 뜻이며, 법계도인·해인도라고도 한다.[2]

  • 형식 - 일곱 자씩 30구, 모두 210자의 게송이다. 가운데의 '법(法)' 자에서 시작해 54번 꺾이며 한 줄로 이어지다가 다시 가운데의 '불(佛)' 자에서 끝나, 전체가 네모난 도장 모양을 이룬다.
  • 색 - 흰 종이에 붉은 줄과 검은 글자로 썼다. 흰 종이·검은 글자·붉은 줄은 각각 물질 세계·중생 세계·깨달은 이의 지혜 세계를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 사상 -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으며, 하나가 곧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이 곧 하나'(일중일체 다중일, 일즉일체 다즉일)라는 화엄의 원융 사상을 담았다.[2]

지은 사람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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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끝에 지은이 이름을 적지 않았는데, "인연으로 생긴 모든 것에는 주인이 따로 없음을 보이려 함"이라고 까닭을 밝혔다. 이 때문에 지엄이나 법장이 지었다는 설도 나왔으나, 고려의 균여는 최치원이 지은 「의상전」을 인용해 의상이 지었음을 밝혔다. 지은 해를 『삼국유사』는 668년으로 적는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본문은 670년(문무왕 10)으로 적어 어긋난다.[1][2]

신라 승려의 저술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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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 승려
『화엄일승법계도』 의상
『대승기신론소』·『금강삼매경론』·『십문화쟁론』, 무애가 원효
『해심밀경소』 원측
『왕오천축국전』 혜초
  1. ↑ 1.0 1.1 『삼국유사』 권4 의해 「의상전교」 원문.
  2. ↑ 2.0 2.1 2.2 화엄일승법계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2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