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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조화(Color Harmony)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을 함께 놓았을 때 서로 어울려 통일감과 변화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이며, 그런 효과를 얻도록 색을 고르고 배치하는 일을 배색이라 한다.

색은 혼자일 때보다 이웃한 색과의 관계에서 다르게 보인다(색의 대비). 그래서 좋은 배색은 낱낱의 색이 아니라 색들 사이의 관계, 곧 색상·명도·채도의 같고 다름을 어떻게 짜느냐에 달려 있다. 지나치게 같은 색만 쓰면 단조롭고, 지나치게 다른 색을 많이 쓰면 산만하다. 색채 조화론은 이 '통일과 변화' 의 균형을 원리로 정리한 것이다.

배색할 때 고려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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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적과 기능을 먼저 정한다 : 무엇을 위한 배색인지(눈에 띄어야 하는 표지, 오래 보는 작업 공간, 제품의 이미지)에 따라 색을 고른다
  • 전체 색조(톤)를 먼저 정하고 색상 수는 줄인다 : 전체 분위기를 정한 뒤 바탕이 되는 주조색, 이를 받치는 보조색, 시선을 모으는 강조색 정도로 쓴다(면적비 약 70 : 25 : 5). 색상 수를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하는 것은 배색의 원칙이 아니다. 색이 많을수록 산만해지고 통일감이 깨진다
  • 공통 요소로 통일감을 준다 : 색상·명도·채도 가운데 하나를 공통으로 맞추면 전체 인상이 하나로 묶인다
  • 비슷한 색끼리는 차이를 준다 : 유사한 색상들로 된 배색은 명도나 채도에 차이를 두어 대비 효과를 만들어야 흐릿하지 않다
  • 무게감을 고려한다 : 밝은 색은 가볍게, 어두운 색은 무겁게 느껴지므로 일반적으로 가벼운(밝은) 색은 위쪽, 무거운(어두운) 색은 아래쪽에 두면 안정감이 생긴다
  • 면적 효과를 고려한다 : 같은 색도 면적이 넓으면 더 밝고 선명해 보이므로, 넓은 면에는 채도를 낮추고 좁은 면에 강조색을 쓴다
  • 환경과 조명 : 조명의 종류와 주변 색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이므로 실제 쓰일 환경에서 확인한다

저드의 색채 조화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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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색채학자 저드(D. B. Judd)는 여러 조화론에 공통된 원리를 넷으로 정리했다.

원리 뜻
질서의 원리 색상환·색입체에서 규칙적으로 고른 색들(같은 간격, 같은 계열)은 조화한다
친근감의 원리(숙지의 원리) 자연의 색처럼 사람들이 익숙하게 보아 온 배색은 조화롭게 느껴진다
동류성의 원리(공통성의 원리) 색상·명도·채도처럼 공통된 성질을 가진 색들은 조화한다
명료성의 원리(비모호성의 원리) 색상·명도·채도의 차이가 애매하지 않고 분명한 배색은 조화한다
  • 동일·유사 조화 : 같은 색상이나 색상환에서 가까운 색으로 짠다. 차분하고 통일감이 크다. 명도·채도 차이로 변화를 준다
  • 대비 조화 : 보색이나 색상환에서 먼 색, 명도·채도 차이가 큰 색으로 짠다. 강렬하고 눈에 잘 띈다 → 색의 주목성
  • 톤 온 톤 : 같은 색상 안에서 명도 차이를 크게 둔 배색
  • 톤 인 톤 : 비슷한 톤(명도·채도) 안에서 색상을 바꾼 배색
  • 분리 배색 : 두 색이 너무 비슷하거나 너무 강하게 부딪칠 때 사이에 무채색·금색 같은 분리색을 넣어 정리한다

문·스펜서(Moon-Spencer)의 조화론은 두 색의 차이가 같거나(동일), 조금 다르거나(유사), 크게 다를(대비) 때 조화하고, 그 중간의 애매한 차이는 부조화라고 보았다. 저드의 명료성 원리와 같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