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의 외교 담판
IT 위키
더 많은 작업
서희의 외교 담판(993)은 거란의 1차 침입 때 고려의 서희가 거란 장수 소손녕의 진영에 가서 담판을 벌여 거란군을 물러가게 하고 압록강 동쪽 땅을 얻어 낸 일이다.
993년(성종 12) 거란의 동경유수 소손녕이 쳐들어와 봉산군을 깨뜨리고, 고구려 옛 땅은 거란의 것이라며 땅을 바치고 항복하라고 위협했다. 고려 조정에서는 서경 이북 땅을 떼어 주자는 할지론까지 나왔다. 서희는 거란이 봉산군을 친 뒤 위협만 되풀이하는 것을 보고, 거란의 속뜻이 땅이 아니라 고려와 송의 관계를 끊는 데 있다고 보아 땅을 떼어 주는 것을 반대했다. 마침 거란군이 안융진에서 대도수 등에게 패하고 회담을 청해 오자 서희가 국서를 들고 적진으로 갔다.[1]
- 상견례 - 소손녕이 뜰에서 절하라고 하자 서희는 두 나라 대신이 만나는 자리라며 거절했고, 끝내 대등한 예로 마주 앉았다.
- 소손녕의 주장 -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으니 고구려 땅은 거란의 것이며, 거란과 땅을 맞대고도 바다 건너 송을 섬긴다고 따졌다.
- 서희의 반박 - 고려는 고구려를 이은 나라라서 국호를 고려라 하고 평양에 도읍을 두었으며, 땅 문제를 따지자면 거란의 동경도 고려 땅이라고 맞섰다. 거란과 오가지 못하는 것은 압록강 안팎을 여진이 막고 있기 때문이니, 여진을 몰아내고 길을 열면 교류하겠다고 했다.
- 결과 - 거란 황제가 군사를 거두라고 명했고, 서희는 7일 동안 적진에 머문 뒤 낙타·말·양·비단을 선물로 받고 돌아왔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