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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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수 효과(乘數效果, Multiplier Effect)는 정부 지출, 투자, 소비 등 총수요의 증가가 국민소득의 더 큰 증가로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거시경제학의 개념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승수 효과는 케인스 경제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으로, 초기 지출이 반복적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지출과 소득을 유발하면서 총생산과 소득이 초기 지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정부가 공공사업에 100억 원을 지출하면, 이 돈을 받은 기업이 노동자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노동자는 이 소득의 일부를 소비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며 경제 전체의 소득이 증가한다.
기본 원리[편집 | 원본 편집]
승수 효과는 다음과 같은 수식을 통해 계산된다.
- 단순 승수 공식:
경제에서 한계소비성향(MPC,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면, 승수(k) = 1 / (1 - MPC)
예를 들어, 한계소비성향이 0.8이라면 k = 1 / (1 - 0.8) = 5 즉, 1단위의 지출 증가가 5단위의 국민소득 증가를 초래한다는 의미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 정부지출 승수: 정부가 공공부문에 지출할 때 발생하는 승수 효과.
- 조세 승수: 조세가 변화할 때 소비와 총수요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 승수 효과. 일반적으로 정부지출 승수보다 작다.
- 투자 승수: 민간 기업의 투자 지출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효과.
- 수출 승수: 해외로부터의 수요 증가가 국내 생산과 소득에 미치는 효과.
조건과 한계[편집 | 원본 편집]
승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 유휴 자원이 존재할 것 (특히 노동력과 생산 능력)
- 한계소비성향이 높을 것
- 수입 유출이나 조세 증가 등의 누출 요소가 작을 것
-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지 않을 것
또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정부의 재정 제약 등은 승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현실 적용[편집 | 원본 편집]
승수 효과는 다음과 같은 경제 정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경기 침체 시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 기본소득, 복지 확대 정책
- 공공 투자 계획
- 지역화폐 등 소비 진작 정책
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호텔 경제론' 또한 승수 효과의 대중적 비유로 해석된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참고 문헌[편집 | 원본 편집]
- Keynes, J.M., *The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Money*, 1936.
- 맨큐, N.G., 《맨큐의 경제학》, 김경환·김종석 옮김, 교보문고, 2020.
- Blanchard, O., 《거시경제학》, 이론과실천,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