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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 1920)는 박은식이 1920년 상하이 유신사에서 펴낸 한문 역사서로, 1884년 갑신정변부터 1920년까지 일제의 침략과 한민족의 독립운동, 특히 3.1 운동의 전개와 일제의 탄압을 기록했다.

3.1 운동 뒤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국제 연맹에 독립 지원을 호소할 자료를 마련하려고 1919년 7월 임시 사료 편찬회를 꾸렸고, 박은식은 여기서 『한일 관계 사료집』 편찬에 참여했다. 그는 이때 모은 방대한 자료와 자신이 직접 겪고 본 독립운동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써서 1920년 완성했다.[1]

서, 상편 25장, 하편 31장, 부록, 결론으로 이루어졌다.

  • 상편 - 갑신정변·동학 농민 운동·의병·독립 협회·105인 사건 등 한말의 사건과 일제의 침략, 국권 강탈 뒤의 식민 통치를 다루었다.
  • 하편 - 3.1 운동의 준비와 전개, 지역별 집회·사상자·투옥자 통계, 일제의 탄압과 만행, 임시정부 수립, 독립군의 투쟁과 청산리 대첩, 간도에서 벌어진 일제의 학살 조사표를 실었다. 책의 본론에 해당한다.
  • 부록 - 헐버트 등 외국인의 글과 각국 신문 기사처럼 한국 독립운동에 대한 세계 여론을 모았다.[2]

국권을 잃은 뒤 처음 쓰인 독립운동사 개설서이자 귀중한 자료집이다. 1915년 『한국통사』의 국혼론을 이어받으면서도 독립운동을 혁명 운동으로 이해하고 민중의 힘을 중시했으며, 3.1 운동을 세계 혁명사의 새 기원을 연 사건으로 평가했다.[2] 동학 농민 운동과 의병 전쟁으로 쌓인 민족의 역량이 3.1 운동으로 터져 나왔다고 보았다.[3]

박은식의 두 역사서 구별하기

편집 원본 편집
책 간행 다룬 시기 중심 내용
한국통사 1915년 1864~1911년 일제의 침략 과정, 국혼
한국독립운동지혈사 1920년 1884~1920년 항일 독립운동과 3.1 운동, 일제의 탄압
  1. ↑ 한국독립운동지혈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8 확인.
  2. ↑ 2.0 2.1 한국독립운동지혈사, 교과서 용어 해설, 우리역사넷, 국사편찬위원회, 2026-10-18 확인.
  3. ↑ 민족혼을 지켜낸 역사가 박은식, 월간 독립기념관 2019년 11월호, 독립기념관, 2026-10-1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