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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구석기 시대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작한 때부터 약 1만 년 전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를 쓰며 사냥과 채집으로 살던 시기이다.

구석기 시대는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장 긴 시대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석기는 약 250만 년 전의 것이고, 한반도에서는 전국에 걸쳐 석기 유적이 발견되어 홍적세 이른 시기부터 사람이 들어와 살았던 것으로 본다.[1]

이 시기 사람들은 농사를 짓지 않았다. 짐승을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고 열매나 뿌리를 캐 먹었으며, 먹을거리를 따라 옮겨 다녔다.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으므로 큰 마을이나 무덤, 저장용 그릇이 없었고, 무리 안에서 지위의 차이가 크지 않은 평등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본다.

구석기 시대를 가르는 기준은 뗀석기이다. 돌을 서로 부딪쳐 떼어 내어 날을 만든 도구로, 갈아서 다듬은 신석기 시대의 간석기와 구별된다.

  • 주먹도끼: 한쪽 끝을 뾰족하게, 양면을 떼어 다듬은 만능 도구. 사냥감을 자르고 가죽을 벗기고 땅을 파는 데 썼다.
  • 찍개: 한쪽 면이나 양쪽 면을 떼어 날을 세운 단순한 도구.
  • 긁개·밀개: 가죽을 다듬거나 나무를 깎는 데 쓴 작은 석기.
  • 슴베찌르개: 자루에 꽂는 슴베가 달린 찌르개. 후기 구석기의 창끝으로 쓰였다.

전기에는 큰 석기 하나를 여러 용도로 썼고, 후기로 갈수록 작고 쓰임이 나뉜 석기가 늘었다. 후기에는 몸돌에서 같은 모양의 돌날을 연속으로 떼어 내는 기법이 나타났다.

  • 주거: 동굴이나 바위 그늘에 살거나, 강가에 나뭇가지와 가죽으로 막집을 지어 살았다. 막집 자리에서는 불을 피운 흔적과 기둥 자리가 발견된다.
  • 이동 생활: 계절과 사냥감을 따라 옮겨 다녔다. 정착 생활과 농경은 신석기 시대에 시작된다.
  • 불의 사용: 불로 음식을 익히고 추위와 짐승을 막았다.
  • 예술과 신앙: 후기에는 고래·물고기 등을 새긴 조각품이 나타나 사냥의 성공을 비는 주술적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 청원 두루봉 동굴에서는 장례 흔적으로 보이는 흥수아이 뼈가 나왔다.
유적 내용
연천 전곡리 1978년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확인되었다. 동아시아에는 주먹도끼 문화가 없다는 모비우스의 학설을 뒤집은 발견이다.
공주 석장리 남한에서 처음 체계적으로 발굴된 구석기 유적(1964년~)이다. 전기에서 후기까지 여러 문화층이 겹쳐 있다.
상원 검은모루 동굴 북한 지역의 이른 시기 동굴 유적. 여러 동물 화석이 함께 나왔다.
단양 수양개 후기 구석기 유적. 슴베찌르개와 석기 제작터가 많이 나왔다.
청원 두루봉 동굴 흥수아이 등 사람 뼈와 동물 화석이 나왔다.

신석기·청동기 시대와의 비교

편집 원본 편집

기출문제는 생활 모습을 주고 어느 시대인지 묻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구석기 시대의 모습이 아니다.

모습 시대
가락바퀴·뼈바늘로 실을 뽑고 옷을 지음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에 곡식을 저장함 신석기 시대
움집을 짓고 정착하여 농경을 시작함 신석기 시대
청동 방울·청동 거울 등을 의례 도구로 씀 청동기 시대
많은 사람을 동원해 고인돌을 쌓음 청동기 시대
  1. ↑ 구석기시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