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병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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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병좌상(二佛竝坐像)은 석가모니불과 다보불 두 부처가 나란히 앉은 모습을 새긴 불상으로, 특히 발해의 동경 용원부 터(지금의 중국 지린성 훈춘 팔련성)에서 나온 상이 고구려 불교 조각을 이은 발해의 대표 불상으로 꼽힌다.
『법화경』 「견보탑품」에는 석가모니가 설법할 때 땅에서 다보탑이 솟아오르고, 탑 안의 다보불이 자리를 반으로 나누어 석가모니를 곁에 앉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장면을 형상화한 것이 이불병좌상이다. 중국에서는 북위 이후 많이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는 통일 신라의 황룡사 터 출토 금동 이불병좌상, 고려의 괴산 마애 이불병좌상 등 몇 예만 남아 있다. 그런데 발해에서는 동경 용원부 터에서만 8구 넘게 나와 이 지역에 법화 신앙이 유행했음을 보여 준다.[1]
반라성(팔련성) 출토 상이 대표작으로, 일본 도쿄 대학에 있다.
- 구성 - 네모난 대좌 위에 두 부처가 나란히 앉고, 양옆에 보살과 승려 모습의 협시가 하나씩 서 있다. 협시를 보살과 승려로 짝지은 점은 중국 이불병좌상과 다른 발해만의 특징이다.
- 광배 - 두 부처 뒤에 커다란 배 모양 광배 두 개가 붙어 있고, 위쪽에 연꽃에서 태어나는 작은 부처(화불) 다섯이 있다.
- 손 모양 - 한 부처의 오른손을 다른 부처의 왼손 위에 겹쳐 놓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표현이다.
- 옷 - 두꺼운 옷이 몸을 덮어 굴곡이 드러나지 않고, 옷자락이 대좌 아래로 흘러내린다.
- 고구려 계승 - 날카로운 광배와 양감 있는 연꽃 표현이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같은 고구려 불상의 전통을 잘 잇고 있다. 제작 시기는 발해 건국 초인 700년 앞뒤로 본다.[1]
이불병좌상은 발해가 고구려 문화를 계승했음을 보여 주는 대표 유물로, 발해 상경성의 온돌·굴식 돌방무덤(정혜 공주 묘)·연꽃무늬 수막새 등과 함께 거론된다. 발해의 탑으로는 벽돌로 쌓은 영광탑이 있다(→ 한국의 석탑).
| 문화유산 | 나라 | 구별 단서 |
|---|---|---|
| 이불병좌상 | 발해 | 두 부처가 나란히 앉음, 동경 용원부 터 출토 |
|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 고구려 | 광배가 크고 넓은 서 있는 부처, 경남 의령 출토 |
| 경주 석굴암 본존불 | 통일 신라 | 인공 석굴 안의 큰 좌상 |
| 백제 금동 대향로 | 백제 | 용·연꽃·산·봉황으로 된 향로 |
| 신라 금관 | 신라 | 出(출) 자 모양 세움 장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