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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왕편(東明王篇, 1193년)은 고려 무신 집권기의 문인 이규보가 고구려를 세운 동명왕(주몽)의 일대기를 노래한 한문 서사시이다.

이규보(1168~1241)가 26세 때인 1193년(명종 23)에 지었다. 오언 282구, 약 4,000자에 이르는 장편으로 문집 『동국이상국집』 제3권에 실려 있다.[1]

이규보는 서문에서 처음에는 동명왕 이야기를 귀신이나 허깨비 같은 이야기로 여겼지만, 거듭 읽어 보니 신성한 이야기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래서 이를 시로 지어 우리나라가 본래 성인이 세운 나라임을 세상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무렵 삼국사기가 동명왕 이야기를 간략히 줄여 적은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 서장 -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오룡거를 타고 내려와 하백의 딸 유화와 혼인한 일 등 동명왕이 태어나기 전의 내력.
  • 본장 - 유화가 알을 낳아 주몽이 태어나고, 활을 잘 쏘며 자라 부여의 핍박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가 고구려를 세우기까지의 이야기.
  • 종장 - 아들 유리왕이 부러진 칼 조각을 찾아 왕위를 이은 일과 지은이의 느낌.
  • 고구려 계승 의식 - 고려가 위대한 고구려를 이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 자주 의식 - 중국 중심의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 우리 건국 신화를 높였다. 무신 정변 뒤의 혼란과 외적의 위협 속에서 민족적 자긍심을 북돋우려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 고구려 건국 신화의 보존 - 지금 전하지 않는 『구삼국사』의 동명왕 본기를 인용해, 고구려 건국 신화를 가장 자세하게 전한다.

고려 후기의 역사 서술과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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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작품
이규보, 고구려 시조 동명왕의 일대기를 오언 서사시로 표현 동명왕편
일연, 기이편 첫머리에 고조선 건국 이야기 삼국유사
이승휴, 중국사와 우리 역사를 칠언·오언 시로 서술, 단군을 시조로 봄 『제왕운기』
김부식, 기전체 정사, 신라사를 상대·중대·하대로 구분 삼국사기
유득공, '남북국'이라는 말을 처음 씀 (조선 후기) 발해고
  1. ↑ 동명왕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