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씨잡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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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잡변(佛氏雜辨)은 1398년(태조 7) 정도전이 성리학의 입장에서 불교의 교리와 폐단을 조목조목 비판한 글로, 조선 초 숭유억불 정책의 이론적 바탕이 되었다.
모두 20편이다.
- 잡변 15편 - 불교의 윤회설·인과설·화복설·지옥설, 마음과 본성에 대한 불교의 견해, 자비, 걸식, 선종과 교종 등을 하나씩 들어 비판했다.
- 전대 사실 4편 - 불교가 중국에 들어온 뒤 부처를 섬긴 왕조가 오히려 화를 입은 예를 들어 불교가 나라에 해롭다고 논했다.
- 부록 1편 - 정도전이 불교를 비판하는 까닭을 스스로 밝혔다.[1]
- 이기론 - 성리학의 이(理)와 기(氣) 개념으로 불교를 반박했다. 만물이 존재하는 보편적 원리가 이이고, 사람과 사물이 저마다 다르게 생기는 까닭이 기라고 보아 윤회와 인과의 설명을 물리쳤다.[2]
- 인륜 비판 - 출가는 부모와 임금을 섬기고 부부가 함께 사는 인간의 기본 관계를 끊는다고 보았다.
- 현실 문제 - 다음 생의 복과 벌에 기대게 하면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힘이 약해진다고 했다.
조선은 사원의 토지와 노비를 줄이고 승려의 도성 출입을 막는 등 불교를 누르고 성리학을 나라를 다스리는 이념으로 세웠다. 『불씨잡변』은 그 사상적 근거가 되었다. 불교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쪽에 치우쳤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기론으로 불교 교리를 따져 본 글로서 조선 유학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