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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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鄭鑑錄)은 조선 후기 민간에 널리 퍼진 예언서(도참서)로, 이씨 왕조가 망하고 정씨 성의 진인이 나타나 새 왕조를 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왕조 교체 예언 - 이씨 왕조가 망하고 정씨 성의 진인이 나타나 계룡산에 새 도읍을 세운다고 했다.
- 십승지 - 난리가 났을 때 풍수지리상 몸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는 열 곳의 땅을 꼽았다. 그곳에 숨어 살면 복을 누린다고 했다.
- 형식 - 예언, 참요(앞일을 넌지시 알리는 노래), 풍수지리 해석 등이 섞여 있고, 은어와 파자(글자를 쪼개어 뜻을 숨김)를 많이 써서 풀이가 모호하다.
18세기 이후 정치 기강이 흐트러지고 삼정의 문란과 잦은 재해·전염병으로 민심이 불안해지자 널리 퍼졌다. 처음에는 난리를 피해 숨는 소극적인 사상이었으나 조선 후기로 갈수록 왕조를 부정하는 색채가 짙어졌고, 19세기의 여러 역모와 민란이 정씨 진인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내세웠다. 같은 시기 미륵이 내려와 세상을 구한다는 미륵 신앙이 유행하고, 천주교와 동학이 퍼진 것도 같은 흐름이다. 동학 이후 생겨난 여러 신종교에도 영향을 주었다.
| 사회 모습 | 시기 |
|---|---|
| 왕조 교체를 예언하는 정감록 유포, 미륵 신앙 유행 | 조선 후기 |
| 서얼이 집단 상소로 통청 운동 전개 | 조선 후기 (→ 서얼) |
| 지배층에서 변발과 호복이 유행 | 고려 원 간섭기 |
| 만적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으랴"며 봉기 도모 | 고려 무신 집권기 (→ 무신 집권기의 민란) |
| 김사미·효심이 운문(청도)·초전(울산)에서 봉기 | 고려 무신 집권기 (→ 무신 집권기의 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