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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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정산(七政算)은 조선 세종 때 한양을 기준으로 해와 달, 다섯 행성의 움직임을 계산하도록 만든 역법서로, 원의 수시력을 바탕으로 한 『칠정산내편』과 이슬람 역법인 회회력을 정리한 『칠정산외편』으로 이루어진다.
- 『칠정산내편』 - 원의 수시력을 바탕으로 명의 대통력 등을 참고해 한양에서 잰 값으로 고쳐 계산했다. 역일·태양·태음·중성·교식·오성·사여성의 7장으로 되어 있고, 끝에 한양 기준 동지·하지 무렵의 해 뜨고 지는 시각과 낮밤의 길이를 표로 실었다. 1년을 365.2425일로 잡았는데, 이는 오늘날 쓰는 그레고리력의 1년 길이와 같다. 원주는 중국 전통대로 365.25도로 나누었다.[1]
- 『칠정산외편』 - 아라비아 천문학에 바탕을 둔 회회력을 한양의 위도에 맞추어 정리한 책으로, 이순지와 김담이 펴냈다. 일식·월식 계산이 정밀한 회회력의 장점을 살렸고, 원주를 360도, 1도를 60분으로 나누는 서방의 방식을 따랐다.[2]
- 의의 - 두 책이 나온 뒤 서운관의 역법 계산은 내편을 기본으로 삼았고, 대통력은 비교용으로 남았다. 내편은 '본국력', 대통력은 '중국력'이라 불렸다. 조선이 자기 땅을 기준으로 천체 운행을 계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