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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식(金富軾, 1075~1151)은 고려 인종 때의 문신이자 학자로, 1135년 묘청의 난을 진압하고 1145년 왕명에 따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 50권을 편찬했다.

경주 김씨로, 신라 태종 무열왕의 후손이다. 과거에 급제한 뒤 한림원 등에서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고, 송의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그를 학식이 넓고 글을 잘 지어 견줄 사람이 없다고 평했다. 개경의 문벌 귀족을 대표하는 인물로, 금에 대해서는 사대를 받아들여 현실적인 외교를 주장했다. 당시 유행하던 화려한 변려문 대신 당·송의 고문체를 보급하는 데도 힘썼다.[1]

묘청의 난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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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년 이자겸의 난으로 개경 궁궐이 불타자 묘청·정지상 등 서경 세력은 서경 천도와 칭제 건원, 금 정벌을 주장했다. 개경 세력의 반대로 천도가 막히자 묘청은 1135년 서경에서 나라 이름을 대위, 연호를 천개라 하고 난을 일으켰다. 김부식은 원수가 되어 출정에 앞서 개경에 있던 정지상 등을 처형하고 관군을 이끌어 1년여 만에 난을 진압했다. 이후 윤언이 등 칭제 건원을 주장했던 이들을 지방으로 내쫓았다.

『삼국사기』 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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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찬 - 관직에서 물러난 뒤 인종의 명을 받아 1145년 『삼국사기』 50권을 완성했다.
  • 체제 - 본기·연표·지·열전으로 나눈 기전체 정사이다.
  • 성격 -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에 따라 신이한 이야기를 줄였고, 신라를 중심에 두었다. 고조선·삼한·발해는 다루지 않았다.
  • 의의 - 현재 전하는 우리나라 역사서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앞선 기록인 『구삼국사』와 김대문의 『화랑세기』·『계림잡전』 등을 참고했다.

고려의 역사서와 구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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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 지은이 특징
『삼국사기』 김부식 1145년, 왕명, 기전체, 유교적 합리주의
『해동고승전』 각훈 1215년, 승려들의 전기
「동명왕편」 이규보 고구려 건국 영웅 동명왕의 서사시
『삼국유사』 일연 원 간섭기, 불교사·설화, 단군 이야기 수록
『제왕운기』 이승휴 우리 역사를 단군에서 시작해 중국사와 나란히 서술
『사략』 이제현 성리학적 유교 사관
  1. ↑ 김부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