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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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德壽宮 石造殿)은 대한 제국 시기인 1900년에 짓기 시작해 1910년 완공된 덕수궁(당시 경운궁) 안의 서양식 석조 건물로, 영국인 하딩이 설계한 신고전주의 양식의 황제 접견·생활 공간이다.
아관 파천 뒤 경운궁으로 돌아온 고종은 1897년 대한 제국을 선포하고 경운궁을 황궁으로 삼아 넓혔다. 이때 궁궐 안에 서양식 건물(양관)도 함께 세웠는데, 석조전은 그 가운데 가장 크고 유일하게 전체를 돌로 지은 건물이다. 1900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완공은 국권 피탈 직전인 1910년에야 이루어졌다. 전통 궁궐 제도를 따르지 않은 서양식 정전(正殿)을 지으려 한 것은 근대 국가를 지향한 대한 제국 황실의 뜻을 보여 준다.[1]
- 규모 - 정면 17칸(54.2m), 측면 10칸(31m)의 3층 석조 건물이다.
- 층별 쓰임 - 1층은 시종들의 공간, 2층은 접견실과 홀, 3층은 황제·황후의 침실과 거실이었다.
- 양식 - 높은 기단 위에 서양 고전 양식의 기둥을 줄지어 세운 열주랑과 세모꼴 박공을 둔 현관을 갖춘 신고전주의 양식이다. 앞의 서양식 정원도 18세기 유럽 궁전을 본떴다.
- 같은 시기 양관 - 덕수궁 안의 정관헌, 궁 밖의 중명전(1905년 을사늑약이 강요된 곳)도 대한 제국 시기의 서양식 건물이다.
-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미술품 전시관 등으로 쓰였고, 1938년 서쪽에 새 전시관(지금의 국립 현대 미술관 덕수궁관)이 붙여 지어졌다.
- 1946~1947년 광복 직후 미소 공동 위원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 뒤에 국립 박물관·궁중 유물 전시관 등으로 쓰이다가, 복원 공사를 거쳐 2014년 대한 제국 역사관으로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