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 (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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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武王, ?~641, 재위 600~641)은 백제의 제30대 왕으로, 신라를 거듭 공격하고 익산에 미륵사를 세워 왕권을 다졌으며, 서동 설화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는 마를 캐며 홀어머니와 살던 서동이 노래(서동요)를 퍼뜨려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 공주를 아내로 맞고, 뒤에 백제의 왕이 되었다고 전한다. 이 서동이 무왕이라는 것이다. 선화 공주의 청으로 미륵사를 지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다.
- 신라 공격 - 즉위 초부터 소백산맥을 넘는 길을 차지하려고 신라를 쳤다. 602년 아막산성 전투에서는 크게 졌으나, 624년 무렵부터 신라 서쪽의 여러 성을 빼앗았다. 이 압박은 뒤에 신라가 당과 손잡는 원인이 되었다.
- 외교 - 수·당·왜와 사신을 주고받았다. 수가 고구려를 칠 때는 신라의 역습을 걱정해 직접 나서지 않았다. 602년에는 승려 관륵을 왜에 보내 천문·역법·지리서를 전했다.
- 미륵사 창건 - 익산(금마저)에 세 개의 탑과 세 개의 금당을 갖춘 큰 절 미륵사를 세웠다.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수리하다 나온 사리봉영기에는 639년 사택적덕의 딸인 왕후가 절을 세웠다고 적혀 있다. 이 석탑은 목탑의 짜임을 돌로 옮긴 것으로, 지금 남은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꼽힌다.
- 왕흥사·궁남지 - 634년 부여의 왕흥사를 완공하고, 같은 해 궁궐 남쪽에 연못(궁남지)을 팠다.
- 익산 경영 - 익산 왕궁리 유적을 근거로 익산으로 도읍을 옮기려 했거나 별도(別都)로 삼았다는 견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