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관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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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보타락가산의 물가 바위에 앉은 관음보살과 그를 찾아온 선재동자를 그린 불화로, 고려 후기에 왕실과 귀족의 발원으로 많이 그려져 고려 불화를 대표한다.

관음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듣고 구해 주는 보살이다. 『화엄경』 「입법계품」에는 깨달음을 구해 길을 떠난 선재동자가 남인도 바닷가 보타락가산의 금강 보석 위에 앉은 관음보살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수월관음도는 이 장면을 그린 것이다.[1]
- 구도 - 험한 바위에 반가 자세로 비스듬히 앉은 관음이 아래쪽에서 합장하는 작은 선재동자를 내려다본다.
- 상징물 - 버들가지를 꽂은 정병, 뒤편의 대나무, 보름달처럼 둥근 광배가 함께 그려진다.
- 표현 - 온몸을 덮은 투명한 사라(얇은 비단 베일)와 붉은 치마의 섬세한 무늬, 금빛 선이 화려하다. 바위는 청록 산수 전통을 따랐다.[2]
- 1310년 수월관음도 - 충선왕 2년 숙비의 발원으로 내반종사 김우(김우문), 문한대조 이계동 등 궁정 화원이 그렸다. 일본 사가현 가가미 신사에 있으며, 높이 4m가 넘는 대작으로 남아 있는 수월관음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다. 크기는 자료에 따라 세로 419.5cm, 430cm로 다르게 적힌다.
- 1323년 수월관음도 - 충숙왕 10년 서구방이 그렸다는 화기가 남아 있다. 일본 센오쿠하쿠코칸에 있다.[2]
- 남아 있는 고려 불화의 대다수는 일본에 있다.
고려 전기에는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처럼 지역색이 강한 거대 석불이 만들어졌다. 고려 후기, 특히 원 간섭기에는 왕실과 권문세족이 현세의 복과 극락왕생을 빌며 수월관음도·아미타여래도·지장보살도 같은 정교한 불화를 많이 주문했다(→ 고려의 불교).
- ↑ 수월관음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9 확인.
- ↑ 2.0 2.1 관음이시여, 지금 이 자리에, 『한국문화사』 18 『불교 미술, 상징과 영원의 세계』, 우리역사넷, 국사편찬위원회, 2026-10-19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