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말소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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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기 말소 사건(日章旗抹消事件, 1936)은 1936년 8월 『동아일보』와 『조선중앙일보』가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실으면서 유니폼 가슴의 일장기를 지운 사건이다.
1936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1회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2시간 29분 19초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남승룡이 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일본 대표로 출전해야 했지만, 국내 신문들은 연일 대대적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며 민족의 자부심을 북돋웠다.[1]
- 사진 게재 -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8월 13일 월계관을 쓴 손기정의 시상식 사진을 실으면서 가슴의 일장기를 지웠다. 『동아일보』는 8월 25일자에 다시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실었고, 이것을 조선 총독부가 문제 삼았다.
- 처벌 - 『동아일보』 사회부장 현진건, 체육 기자 이길용, 화가 이상범 등 관련 사원들이 구속되었고, 송진우 사장 등 간부가 물러났다. 풀려난 기자들은 다시는 언론 기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했다.
- 정간 - 『동아일보』는 무기 정간을 당해 약 9개월 뒤인 1937년 6월에야 다시 발행되었다. 『조선중앙일보』는 스스로 휴간했다가 끝내 복간하지 못하고 1937년 폐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