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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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林衍, ?~1270)은 고려 무신 집권기 말기의 집권자로, 1268년 김준을 죽이고 권력을 잡은 뒤 1269년 원종을 폐위하고 안경공 왕창을 왕으로 세웠으나 원의 압력으로 원종을 복위시켰다.
처음 이름은 임승주(林承柱)이고, 아버지가 진주(鎭州, 지금의 충북 진천)에서 주리의 딸과 혼인해 그를 낳았으므로 진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해 대장군의 군졸로 있다가 대정(하급 무관)이 되었다. 김준의 신임을 받아 1258년(고종 45) 유경·김준 등과 함께 최씨 정권의 마지막 집권자 최의를 죽였고, 그 공으로 위사공신이 되어 추밀원부사에 올랐다. 1268년(원종 9) 김준과 원종 사이가 벌어지자 환관 강윤소 등과 함께 김준과 그 아들들을 죽이고 정권을 잡았다.[1]
원종이 김경 등과 함께 자신을 없애려 한다고 여긴 임연은 1269년 삼별초와 육번도방을 구정에 모아 재상들과 왕을 내쫓는 일을 의논했다. 시중 이장용은 양위를 말했고 유천우는 반대했다. 임연은 반대 세력 몇 사람을 죽여 위협한 뒤 갑옷을 입고 삼별초와 도방을 이끌고 원종의 동생 안경공 왕창의 집으로 가 그를 왕으로 세우고, 스스로 교정별감이 되었다.[2]
원에 머물던 세자(뒤의 충렬왕)가 이 소식을 듣고 원에 도움을 청했고, 원이 사신을 보내 폐위를 따지자 임연은 다섯 달 만에 원종을 복위시켰다. 원종이 원에 들어가 사정을 밝히게 되자 근심하다가 1270년 등창으로 죽었다. 아들 임유무가 교정별감을 이었으나 그해 제거되면서 100년 동안의 무신 정권이 끝나고 고려는 개경으로 돌아갔다(→ 최씨 무신 정권, 삼별초).
- ↑ 임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9 확인.
- ↑ 『고려사』 권130 열전43 반역4 임연, 원종을 폐위하고 안경공 왕창을 고려왕으로 세웠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2026-10-19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