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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정변(武臣政變, 1170)은 고려 의종 때 정중부·이의방·이고 등 무신들이 보현원에서 문신들을 죽이고 의종을 몰아낸 사건으로, 이로써 약 100년에 걸친 무신 정권 시대가 열렸다.

고려 전기에는 문신이 재상직을 독점했고, 무신은 정3품 상장군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군대의 최고 지휘관도 대개 문신이 맡았다. 하급 군인은 공사에 동원되고 군인전도 제대로 받지 못해 불만이 컸다. 인종 때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촛불로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일, 의종 때 문신 한뢰가 대장군 이소응의 뺨을 때린 일은 무신들이 받던 멸시를 보여 준다. 의종은 문신들과 잦은 놀이와 연회를 벌였고, 호위하는 무신과 군인들은 굶주리며 따라다녀야 했다.[1]

  • 보현원 사건 - 1170년(의종 24) 8월 의종이 개경 근교의 보현원으로 행차할 때, 이의방과 이고가 먼저 가서 왕명을 꾸며 순검군을 모았다. 왕이 문으로 들어가고 신하들이 물러나려 할 때 임종식·이복기·한뢰 등을 죽이고, 왕을 따르던 문신과 환관을 살해했다.
  • 개경 장악 - 그날 밤 개경으로 들어가 문신 50여 명을 더 죽였다. "문관의 관을 쓴 자는 서리라도 씨를 남기지 말라"고 외쳤다.
  • 왕의 교체 - 의종을 거제도로, 태자를 진도로 내쫓고 의종의 아우를 왕으로 세웠다(명종).
  • 중방 정치 - 상장군·대장군의 회의 기구인 중방이 최고 권력 기구가 되었다.
  • 반발 - 1173년 김보당이 의종 복위를 내걸고 군사를 일으켰고(김보당의 난), 1174년 서경 유수 조위총이 난을 일으켰다. 귀법사 등 교종 승려들도 무신 정권에 맞섰다.
  • 집권자의 잦은 교체 - 이의방이 이고를 죽이고, 정중부가 이의방을 죽였다. 1179년 경대승이 정중부를 죽이고 사병 집단인 도방을 두었다. 경대승이 병사한 뒤 천민 출신 이의민이 권력을 잡았고, 1196년 최충헌이 이의민을 죽이고 최씨 정권을 세웠다.
  • 민란 - 지배층이 흔들리자 1176년 공주 명학소의 망이·망소이 봉기를 비롯해 농민과 천민의 봉기가 잇따랐다. → 무신 집권기의 민란

고려 중기 정변과 구별하기

편집 원본 편집
사실 사건
보현원에서 문신 살해, 의종 폐위·명종 옹립, 중방 정치 무신 정변(1170)
척준경이 궁궐을 불태움 이자겸의 난(1126)
서경 천도 주장, 국호 대위 묘청의 난(1135)
교정도감·정방·삼별초 최씨 무신 정권(1196~1258)
노비들이 개경에서 반란 모의 만적(1198) (→ 무신 집권기의 민란)
  1. ↑ 정중부의 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2026-10-18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