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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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심(慧諶, 1178~1234)은 지눌의 뒤를 이어 수선사의 2세 사주가 되고 『선문염송집』을 엮은 고려 후기의 승려이다.
- 수선사 2세 사주 - 1210년 지눌이 입적하자 왕명으로 수선사를 이었다. 따르는 사람이 몰려 강종이 절을 넓혀 주었고, 혜심은 『심요』를 지어 바쳤다.
- 무신 정권과의 관계 - 집권자 최우가 여러 차례 개경으로 모시려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최우는 두 아들(만종·만전)을 그에게 출가시키고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대 주었다(→ 최씨 무신 정권).
- 승계 - 고종이 즉위하자 선사, 이어 대선사의 승계를 내렸다. 승과를 거치지 않고 승계에 오른 첫 사례였다. 1219년 단속사 주지로 임명되어 이듬해 들어갔다.[2]
- 입적 - 1234년(고종 21) 6월 월등사에서 입적했다.
- 『선문염송집』 - 옛 선사들의 화두(공안) 1,100여 칙과 그에 붙은 말을 모아 엮은 책으로, 고려 선종의 대표적 공안집이다.
- 간화선과 문자선 - 화두를 붙들고 참구하는 간화선을 중시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그의 저작을 다시 분석해 송대 선의 여러 흐름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였을 뿐 문자선도 중시했다고 보는 견해가 나왔다.
- 유불 일치설 - 사마시 출신답게 유교와 불교가 근본에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펴, 뒤에 성리학을 받아들이는 사상적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 이 밖에 『조계진각국사어록』, 『무의자시집』 등이 전한다.